지난달 열린 구미시 청년여성정책기획단 실무회의.<구미시 제공> |
"여성친화도시 지정(2013년~)·유니셰프 아동친화도시 지정(2019년)·가족친화 우수기관 지정(2013년)·국제안전도시 지정(2017년)·평생학습도시 지정(2007년)·청년친화도시 지정(?) "
독특한 청년 정책으로 구미를 떠났던 청년들이 되돌아오자 구미시가 청년 친화 도시 지정에 도전장을 낸다.
구미시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취업 연령대(25~39세)를 분석한 결과 청년 남성의 ‘일자리 유턴’ 현상이 나타나 청년 인구가 130명 늘었다. 상반기 구미시 전체 인구가 635명 감소한 것에 비하면 신선한 충격이다.
청년이 인구 유턴에 용기를 얻은 구미시는 ‘청년친화도시 지정’에 나선다. 지난 7월 청년여성정책기획단을 만든 시는 이달 말까지 ‘청년 유출방지 종합대책 TF단’을 구성해 청년 지역 정착을 돕는다.
부시장 중심의 청년여성정책기획단을 구미시장 운영 체계로 높인 TF단은 기존 정책을 청년 인구 중심으로 바꾼다.
청년층이 붐비는 구미역을 거점으로 새로운 청년 공간을 조성하고, 원평동 문화로에는 청년·소상공인 상생센터를 만든다.
지난달 청년 월세 지원을 신규 사업으로 도입한 구미시는 국토부가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에서 제외된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중위 소득 기준(60%→ 120%)을 완화했다. 수혜 대상자는 (19~34세→19~39세)로 높혀 청년 1천여 명이 추가 혜택을 받게된다.
내년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구미시 정착 주거 지원사업을 시작다.
청년 여성 창업 지원도 재정비한다. 기존 청년 스타트업 지원에서 여성 창업 특화 교육 과정을 추가하고, 원평동 금오시장 중심의 예술 분야 창업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고향 사랑 기부금을 활용한 ‘구미영에너지(청년활동지원) 프로젝트’를 도입한다.
청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꾸준히 연다. 오는 28일 인동청년협의회는 ‘인동로데오 청년거리축제’, 28~29일에는 낙동강체육공원에서는 ‘2024 경북 청년화합소통 행사’, 내달 2일에는 금오공대에서 구미시 청년의 날 ‘구미영 페스타’를 개최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이 구미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청년친화도시 지정에 팔을 걷어 부칠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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