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였던 구미시의 2004년 평균 나이는 30세였다. 10년이 흐른 2014년에는 35.1세, 2024년에는 41.92세가 됐다. 20년 만에 12세나 높아져 젊은 도시로는 전국 기초단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합계출산율은 2019년 0.98명에서 지난해 0.71명까지 떨어졌다. 낮은 출산율은 인구의 자연감소를 부추겨 출생아 수는 2019년 2천891명에서 2023년 1천892명으로 줄었다.
절망적 인구 감소라는 대참사가 발생하자 구미시는 지난해 '구미형 인구정책'이라는 묘책을 내놨다. 목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구미시 만들기'다. 눈에 띄는 정책은 △경북 최초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 개소 △임산부 택시(K-MOM TAXI) 운영 △경북 최다 24시 돌봄 체계 구축 △저출산 대책 TF 및 미래교육돌봄국 신설이다. 과거 '보육 시설 확충·전일제 학교 운영'을 도입한 독일과 '480일간 아빠 육아 휴직 할당제 신설'로 저출산을 극복한 스웨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 같은 구미시 인구정책은 2년 만에 긍정적 수치로 화답했다. 지난해 구미시의 출생아 수는 불과 1년 만에 6.4%포인트 증가한 2천14명이다. 출생아 증가는 인구 감소가 시작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도보다 14%포인트 늘어난 1천705건이다. 구미시의 출생아와 혼인 건수 반등은 인구 감소 완화를 주도했다. 연간 인구 감소는 2023년 2천425명에서 지난해 655명으로 1년 만에 3.7배나 줄었다. 아직은 구미형 인구 정책이 성공했다고 속단할 수는 없으나 일단 맞춤형 해법을 찾은 것은 분명하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절망적 인구 감소라는 대참사가 발생하자 구미시는 지난해 '구미형 인구정책'이라는 묘책을 내놨다. 목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구미시 만들기'다. 눈에 띄는 정책은 △경북 최초의 신생아 집중치료센터(NICU) 개소 △임산부 택시(K-MOM TAXI) 운영 △경북 최다 24시 돌봄 체계 구축 △저출산 대책 TF 및 미래교육돌봄국 신설이다. 과거 '보육 시설 확충·전일제 학교 운영'을 도입한 독일과 '480일간 아빠 육아 휴직 할당제 신설'로 저출산을 극복한 스웨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 같은 구미시 인구정책은 2년 만에 긍정적 수치로 화답했다. 지난해 구미시의 출생아 수는 불과 1년 만에 6.4%포인트 증가한 2천14명이다. 출생아 증가는 인구 감소가 시작된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도보다 14%포인트 늘어난 1천705건이다. 구미시의 출생아와 혼인 건수 반등은 인구 감소 완화를 주도했다. 연간 인구 감소는 2023년 2천425명에서 지난해 655명으로 1년 만에 3.7배나 줄었다. 아직은 구미형 인구 정책이 성공했다고 속단할 수는 없으나 일단 맞춤형 해법을 찾은 것은 분명하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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