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제2의 도시건축 마스터플랜'으로 지방소멸 위기 대응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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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2 19:53  |  수정 2025-01-22 19:53  |  발행일 2025-01-23
인구 소멸 극복… ‘콤팩트-네트워크 강화’ 전략 수립
16년간 축적된 도시건축 경험 지속 가능 발전 기반 마련
2년 연속 도시설계 공모사업 수상…중소도시 모델 주목받아
영주시, 제2의 도시건축 마스터플랜으로 지방소멸 위기 대응
영주시 시가지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제2의 도시 건축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22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인구가 10만 명 선이 무너진 후 인구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영주시 주민등록 인구는 9만 8천870명으로, 전년 대비 1천 329명 감소했다. 한 달 평균 100여 명씩 줄어든 셈이다. 이에 시는 올해 지역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하기 위한 '영주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민간전문가제도 운영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올해까지 총 3억 원을 들여 지역의 정체성 및 통합적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해 공간관리의 방향과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한다.

특히 이 계획은 '콤팩트-네트워크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아 도시의 주요 거점을 연계하고 공간 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시는 도시건축 마스터플랜을 통해 지난 16년간 도시 내 주요 거점의 고유한 장소성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이러한 접근법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주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민간전문가제도인 도시건축관리단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통합·조율했다. 이 결과로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공모사업, 농림축산식품부의 새뜰마을사업, 경상북도의 지역균형발전사업 등 다수의 중앙 공모사업에서 선정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시의 공간환경전략계획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정주 여건에서 자긍심을 느끼고, 영주시가 전국에서 주목받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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