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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수비면 권상한씨가 자신의 농장에서 베트남 계절근로자에게 배추 심는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영남일보 DB〉 |
경북도가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에 참여할 외국인을 2026년 9월 30일까지 상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일정 자격을 갖춘 외국인·외국 국적 동포에게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취업하는 조건으로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제도다. 이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안정적인 인력 확보로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 인구감소 문제 해결도 도모한다. 2022년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한 경북도는 2023년 290명, 2024년 387명의 외국인에게 장기간 정착할 수 있는 비자 발급을 추천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천281명의 외국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배정받은 우수인재 유형(781명)에 더해 숙련기능인력 유형(500명)이 추가되면서다.
우수 인재 모집에 참여하려면 소득·학력, 한국어 능력 요건 등 법무부 기본 요건과 지역특화 요건을 갖춰야 한다. 숙련기능인력은 최근 10년간 2년 이상 체류한 등록외국인 근로자로 연봉 2천600만 원이상, 한국어능력 2급 이상 요건을 갖추면 추천서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 기업들도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어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하는 만큼 제조업 외에도 서비스업, 복지·보건업 등 다양한 업체에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
자세한 모집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 알림 마당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산업계도 지역특화형 비자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숙련된 외국인 근로자 역시 지역 사회에 장기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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