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군부대 후적지 개발 구상에 수성구·북구 “환영”

  • 최시웅
  • |
  • 입력 2025-03-19  |  발행일 2025-03-20 제3면
대구시 군부대 후적지 개발 구상에 수성구·북구 “환영”

대구시 산격청사. 영남일보 DB

19일 대구시가 군부대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관련 마스터플랜을 전격 발표하면서 지역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이들 부대를 품고 있던 수성구·북구는 후적지 개발이 지역 미래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날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성구청·북구청은 군부대 후적지 개발 계획 발표에 대해 반색했다.

시 계획안을 보면 수성구엔 제2작전사령부(면적 1.27㎢)를 비롯해 제5군수지원사령부(0.75㎢),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0.64㎢) 등 4개 군부대 후적지가 생긴다. 2작사 후적지는 '종합의료클러스터'로, 5군지사는 '국제금융 도심복합타운', 방포교·1미사일여단은 '미래형 국제교육 중심 도시'로 각각 조성될 전망이다.

정진상 수성구청 정책추진단장은 “수성구가 문화, 교육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큰 동력이 생겼다"며 “지역주민들의 숙원이던 군부대 개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특히, 수성구청은 5군지사 후적지 개발이 수성구 발전의 중심측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단장은 “금호강 시대를 여는 기반"이라며 “4차순환도로가 지나고, 인근엔 수성알파시티·연호지구가 있다. 대구 중심지와 통하는 허브가 될 것이다. 이 자리는 조만간 도래할 UAM(도심항공교통) 시대의 핵심이다"고 했다.

방포교·1미사일여단 후적지에 대해선 “국제학교 재추진 가능성을 확보했다. 지역 내 유망기업 유치에 필요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무엇보다 '범4만3'으로 통하는 수성학군과의 연결성이 뛰어나다. 지역 인재 육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2작사 후적지 개발은 다소 단절된 수성구와 동구를 연결할 프로젝트로 인식했다. 정 단장은 “부지 내 거대한 지하공간이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국제적 관광명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문화도시 면모를 갖추겠다"고 했다.

활력을 잃어가던 강북지역 발전 가능성을 확보한 북구청도 들떠있다. 50사단(1.05㎢) 후적지가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그간 50사단 후적지 개발에 대한 지역민의 열망이 컸다"면서 “북구가 첨단산업과 신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