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_ 회복·활력지원사업 결과표
만성적 경기 침체 등으로 그간 잔뜩 움츠렸던 대구지역 원도심 일대 골목상권들이 조금씩 기지개를 펼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된다. 최근 대구시·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골목상권들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2단계 사업 대상지로 선정, 단계별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24일 영남일보 취재진이 대구시 등에 확인결과, 2021년부터 추진 중인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2단계 사업'에 지역 골목상권 10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지역에 특화된 골목상권을 발굴해 자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단계 신규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 2단계 골목상권 회복 및 활력 지원, 3단계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골목 기반 스타 소상공인 육성 등 성장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된다.
2단계 사업은 '회복지원사업'과 '활력지원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회복지원사업 대상지는 △삼덕동 3가 골목(중구) △율하아트거리(동구) △경북대 서문 동아리 골목(북구) △들안예술마을(수성구) △강창골목길(달서구) △동곡골목길(달성군) 등 총 6개소가 선정됐다. 활력지원사업 대상지는 △남산동 악기점 골목(중구) △내당제일골목(서구) △동먹골(북구) △매전로 벚꽃거리(북구)로 4개소가 지원을 받는다.
특히, 대구 유일 악기 거리인 남산동 악기점 골목에는 총 사업비 1억원이 투입된다. △상권 브랜드 강화를 위한 악기상가 상징 조형물 설치 △노후 상가 개선을 위한 벽화 및 공공디자인 △인디뮤직 페스티벌 개최 등이 추진된다. 삼덕동3가 골목은 총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골목 브랜드(BI) 개발 △신천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한 상권지도 제작 △상가 공동 할인 연계 투어가 진행된다.
사업비 5천만원이 투입되는 경북대 서문 동아리 골목에는 △대표 캐릭터 개발 △대학생 SNS 서포터즈 △아카이빙 콘텐츠 제작 △골목 축제 개최 등이 추진된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측은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이곳들을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2단계 사업을 세분화하면, 회복사업은 활력사업의 전 단계 버전으로 볼 수 있다. 회복사업으로 자생력을 갖춘 골목상권에 대해 다방면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게 활력사업이라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등은 이번 사업과 별개로 '우수 골목상권 공동체 후속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지는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불로화훼단지(동구), 북구 매전로 벚꽃거리(북구), 산격연암골목(북구), 의흥어슬렁길(달성군) 등 4개소가 심사 대상목록에 올라 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