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재보궐선거(달서구 제6선거구) 개표소가 2일 오후 7시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 마련됐다. 참관인들이 개표 작업에 앞서 대기하는 모습. 조윤화 기자

2일 오후 8시51분쯤 대구 재보궐선거 개표소가 차려진 달서구청 2층 대강당에서 공정선거지원단이 개표 테이블에 투표용지를 쏟고 있다. 조윤화 기자
대구시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재보궐선거(달서구 제6선거구)가 열린 2일 오후 7시, 개표소가 차려진 달서구청 2층 강당은 긴장된 분위기가 맴돌았다. 이날 개표에 참관한 달서구청, 달서구 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등 총 85명은 강당에 대기하며 투표가 종료되기만을 기다렸다.
오후 8시 정각이 되자 “곧 개표가 시작되겠으니 모두 지정된 좌석에 앉아주시길 바란다"라는 안내 음성이 강당에 울려 퍼졌다. 이로부터 십여분이 지나자, 투표함이 하나둘씩 강당으로 도착하기 시작했다.
오후 8시 37분, 모든 투표함이 도착하자 선관위 위원장이 개표 개시 선언을 내렸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개표소 내부는 긴장감이 돌았다. 이곳에 모인 관계자 모두 정확한 개표를 위해 반복적으로 투표함을 확인했다. “밑에 떨어진 표 없도록 꼼꼼히 확인해달라"는 당부도 연신 흘러 나왔다.
수년째 공정선거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경민(여·46)씨는 “선거라는 큰 일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며 “선거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세금이 쓰인다. 오늘 선거에서 뽑힌 이는 임기 끝까지 자리를 지켜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시의원 보궐선거는 전태선 전 대구시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태형(더불어민주당), 김주범(국민의힘), 최다스림(자유통일당) 후보가 출마하며 경쟁을 펼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대구시의원 선거(달서구 제6선거구) 투표인 6만1천632명 중 1만337명이 투표에 참여해 1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개표는 거소 투표와 당내 사전투표는 수작업으로, 그 외 투표는 투표지 분류기를 활용해 후보자별로 분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분류가 끝난 후에는 심사 집계부에서 전량 육안으로 심사를 진행하며, 계수기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단계를 거친다. 개표 결과는 개표 상황표 사본을 게시판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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