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나드리콜 휠체어 배차 평균 대기시간 ‘24분10초’…전년 동기 대비 ‘7분’ 단축

  • 조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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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10:54  |  발행일 2025-05-07

전체 이용자 평균 대기시간도 감소세로

시 '운영 합리화 계획' 효과 톡톡히 봐

오전 체감 대기시간 단축도 고삐

올해 1분기 나드리콜 휠체어 배차 평균 대기시간 ‘24분10초’…전년 동기 대비 ‘7분’ 단축

한 휠체어 장애인이 기사의 도움을 받아 나드리콜 차량에 오르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지역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운영 중인 '나드리콜'의 올해 1분기(1~3월) 휠체어 이용자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7분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이용자 등록 강화 등을 골자로 한 '나드리콜 운영 합리화'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6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 확인결과 올 1분기 나드리콜 휠체어 이용자 평균 대기시간은 24분10초다. 전년 동기(31분1초)대비 약 7분이 단축됐다.

전체 나드리콜 이용자(장애인·노약자)의 평균 대기시간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올 1분기 전체 이용자 평균 대기시간은 18분24초다. 지난해 1분기(19분22초) 상황을 감안하면, 대기시간이 소폭 개선됐다.

공단은 나드리콜 운영 합리화 정책 시행이 대기시간 단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정책 시행에 따라 올해 1월부턴 노약자의 경우 장기요양인정서(1~3등급)를 제출해야만 신규 등록이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기존엔 65세 이상 노약자가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진단서만 제출하면 나드리콜 이용이 가능했다. 기존 회원에겐 6개월 유예기간이 주어졌고,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이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드리콜 앱 일부 개편도 대기시간 단축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 나드리콜 선택 옵션이던 △특장차(휠체어를 태울 수 있는 리프트가 설치된 차량) △택시 △전체 3개 부문에서 '전체'가 삭제됐다. 휠체어 사용여부에 따라 특장차와 택시를 명확히 선택하도록 변경된 것. 비휠체어 고객의 혼합 차량 배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공단 측은 출근길 등 특정 시간대의 체감 대기시간을 줄이는데도 고삐를 바짝 조일 예정이다. 평일 오전 순간 대기자 수가 100명을 넘어 1시간가량 대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배차 시도조차 힘들다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측은 “평균 대기시간은 전체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특정 시간대 나드리콜을 이용하는 입장에선 체감 시간이 다를 수 있다"며 “당장 특정 시간대 차량을 집중 배치할 경우 오히려 다른 시간대 차량이 부족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행정·재정적 지원 개선이 관건인데, 다각도로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나드리콜 차량 총 대수는 534대(특장차 218대·교통약자택시 316대)다. 등록 회원 수는 3만8천2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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