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115년 전통 대구사과 재배지 ‘평광동사과마을’](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5/news-p.v1.20250428.62a84c76e21944e68250da1e13e3e6b5_P1.jpg)
대구 동구 평광동사과마을의 사과나무에 핀 꽃에 벌이 날아들고 있다. 강명주 시민기자
![[동네뉴스] 115년 전통 대구사과 재배지 ‘평광동사과마을’](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5/news-p.v1.20250428.5da4dbe62c5146ea8808f4017b879f57_P1.jpg)
대구 동구 평광동의 한 사과밭에 사과나무꽃이 만개해 있다. 강명주 시민기자
팔공산 자락의 천혜의 자연이 만든 대구 동구 평광동사과마을은 115년 전통의 대구 사과 재배지이다.마을에 사는 192가구 중 140여 가구가 사과 재배를 한다.
1934년부터 사과수출도 했는데, 동촌역에서 궤짝안에 등겨를 넣어서 상처 안 나게 해서 경성으로 올려보냈다 한다. 경성에 올려보낼 때는 문서를 주었는데 '마루낑상' 즉 (둥근 얼굴에 김씨라는 뜻) 도장을 찍은 것을 보여주면 다 받아주었다. 경성에서 일본과 만주로 수출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1960~70년대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 산지로, 전국 수확량의 80%를 담당하기도 했다. 점차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재배농가가 줄기 시작했고, 기후의 변화로 인해 사과 재배지가 중부지방으로 북상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광동사과마을은 지금까지 대구 사과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평광 꿀사과'로 불린다. 현재 재배면적은 120ha로 대구 사과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평광동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우래성씨는 “지난해 냉해를 입어 예년보다 꽃보다 잎이 먼저피는 현상이 나타나 수확에 어려움이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글·사진=강명주 시민기자 kmejuw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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