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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올림픽] 태극마크 첫 오디션 '합격점' 원태인 "책임감 느낀다"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나선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 그 무게를 너끈하게 감당해냈다. 원태인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도쿄올림픽 첫 상대인 이스라엘전의 강력한 선발 후보로 꼽히는 원태인은 이를 뒷받침하듯 대표팀 첫 공식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등판이었으나 원태인은 팀 선배 강민호와 절묘한 호흡을 과시하며 첫 오디션을 깔끔하게 치러냈다. 원태인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첫 경기 선발투수를 맡아서 기분 좋게 스타트하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귀한 몸' 답게 코치진에서도 원태인을 배려했다. 원태인에게 23∼24일 상무·LG 트윈스 평가전 중 선발 등판일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는 "선발 통보는 사흘 전에 들었다"며 "최일언 투수코치님에게 오늘 던지겠다고 말씀드렸고, 컨디션에 맞춰주신 만큼 잘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상무전을 선택한 이유로는 "시합 전날에 캐치볼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어제 쉬었기 때문에) 오늘 안 던지면 휴식이 너무 길어질 수 있었다. 루틴을 생각해서 오늘 경기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도 팀 선배 강민호와 배터리를 이룬 원태인은 "(강)민호형이 포수로 앉아서 편했지만, 시즌보다 더 긴장하기는 했다. 긴장하고 힘이 들어가서 밸런스가 썩 좋지는 않았는데 올림픽에 맞춰서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홈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원태인은 태극마크의 무게감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홈 개막전 선발등판은 설렘이 가장 컸다. 그런데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팀 하나가 아닌 나라를 대표하니까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고 했다. 그는 "시즌보다 더 긴장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큰 경기에서 많이 떨었던 적은 없어서 잘 던지면 된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과 상무의 평가전. 대표팀 선발 투수 원태인이 3회말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2021.07.24
도쿄 올림픽 개막식...‘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 세계인에 희망 메시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2020도쿄올림픽’이 정식으로 막을 올렸다.23일 오후 8시부터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개회식은 ‘감동으로 하나 되다(United by Emotion)’라는 주제처럼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며 전 세계인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또 ‘전진’이라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 ‘여기 우리 함께’, ‘이제는 빛날 시간’,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 등 소제목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기도 했다. 코로나 19로 1년 늦게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 개막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와 외교 사절 등 약 1천 명 정도의 인원만 참가했다. 수용 정원 6만8천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의 좌석 대부분이 텅빈 낯선 광경을 연출했다. 개회식은 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됐다. 기하학적인 모양이 검은 칠판 위에 그려지고 이 선들은 도쿄 국립경기장의 모양을 만들었다. 이후 도쿄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순간부터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되는 순간까지의 장면이 상영된 뒤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축포가 터지면서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의 시작을 알렸다.두 번째 소주제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가 연출된 뒤 나루히토 일왕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하고, 일본 국기도 개회식장 안으로 들어왔다. 이어 일본 국가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또 다른 주제의 공연이 진행됐다. 나무로 만든 거대한 오륜 형상이 무대 위에서 완성되자 또 한번 축포가 밤하늘을 수놓았다.공연 중간 올림픽 월계관상 시상도 열렸다. 2006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 출신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다시 ‘여기 우리 함께’란 소주제의 행사에 이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 부터 올림픽 난민 선수단, 기니,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대한민국과 개최국 일본까지 올림픽 참가국 선수단이 차례로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올림픽에서 난민팀이 출전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리우올림픽 당시 선수 인원이 1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엔 규모가 3배 수준으로 늘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과 황선우가 기수로 나선 대한민국은 103번째 나라로 입장했다. 이번 대회에는 206개 나라에서 1만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회식 입장 행렬에는 소수의 선수만 나올수 있었다.선수단 입장 뒤 선수, 심판, 지도자 선서가 진행됐고 ‘다양성 안의 통합’무대에선 화려한 드론 퍼포먼스도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또 각국의 유명 가수들은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열창하며 올림픽 개막을 축하했다.‘스포츠를 통한 평화 무대’에서는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대회사, 바흐 위원장 축사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선언했다. 이와함께 올림픽기가 입장하고 움직이는 픽토그램을 선보인 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성화가 국립경기장 안으로 등장했다. 성화는 올해 3월 25일부터 1만 명이 넘는 주자에 의해 2천㎞가 넘는 구간을 달려 신주쿠 국립경기장에 점화됐다. 세계 각국의 선수단은 24일부터 8월 8일까지 33개 종목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에 들어간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YNA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기수는 김연경과 황선우. 연합뉴스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인 일본 오사카 나오미가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대에 점화한 뒤 성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1.07.23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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