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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도쿄 올림픽] 박태환 넘은 황선우, 자유형 200m 한국신기록으로 준결승 진출
'마린보이' 박태환의 뒤를 이을 한국 수영의 차세대 주자 황선우(18·서울체고)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예선 1위로 통과하며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황선우는 25일 오후 7시 25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 44초6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1분44초80을 0.18초 앞당긴 것으로, 11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3조 5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 황선우는 초반부터 치고 나가 다른 경쟁자들을 일찌감치 따돌리는 인상적인 역영을 펼쳤다.황선우는 이날 예선에 출전한 선수 39명 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은 26일 오전 10시 37분 열린다.황선우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96을 찍은 자신의 세계주니어 기록을 두 달 만에 0.34초 단축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2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한 한국 황선우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62를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2021.07.25
유도 안바울, 남자 66㎏급 동메달…세계랭킹 1위 꺾고 유종의 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한국 유도의 자존심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3위)이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25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마누엘 롬바르도(이탈리아)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25일 도쿄 지요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경기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안바울이 이탈리아 마누엘 롬바르도을 맞아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사상 첫 올림픽 9연패 달성…안산 2관왕
한국 여자 양궁이 결국 새역사를 썼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올라 올림픽 단일 종목 9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크세니야 페로바, 옐레나 오시포바, 스페틀라나 곰보에바로 팀을 꾸린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맞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6-0(55-54 56-53 54-5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일궈냈다. 또 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 전날(24일) 열린 혼성 단체전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효자 종목' 지위를 굳건히 했다. 1세트는 마지막에 10점을 쏜 장민희에 힘입어 55-54, 간발의 차로 앞섰다. 2세트에서는 첫 발에 10점을 쏘며 기선을 제압한데 이어 두 번째도 10점을 쏜 막내 안산 덕분에 56-53으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3세트에선 첫 세 발을 8·7·8점으로 쏘며 흔들인 ROC가 스스로 무너졌고, 한국 여궁사들은 변함 없는 기량으로 54점을 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혼성 단체전에서 '고교생 궁사' 김제덕(경북일고)과 함께 우승을 합작해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던 안산은 단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어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으나, 강채영과 장민희도 제 몫을 다하며 보란 듯이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5개 세부 종목 중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한국 양궁은 26일 남자 단체전에서 통산 6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25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 결승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안산(왼쪽부터), 장민희, 강채영이 시상대에 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이철우 지사, 한국 첫 올림픽 금메달 김제덕 선수의 부친 격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오후 예천군청에서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한국 첫 금메달이자 최연소 금메달을 따낸 김제덕 선수(18)의 부친 김철규(50) 씨를 만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예천이 고향인 김 선수는 예천중을 졸업한 뒤 현재는 도청 신도시(예천군 호명면) 내 소재한 경북일고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김 선수 부친에게 "올림픽에 출전한 아들이 최연소 나이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기는 쾌거를 올렸다"면서 "특히 김 선수가 경기 내내 힘찬 목소리로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26일 열리는 남자 단체전과 31일 남자 개인전에서도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300만 경북도민과 함께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선수의 부친 김철규 씨는 "열심히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보답하게 돼 매우 기쁘다.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 자리에는 김학동 예천군수·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제덕 선수의 부친 김철규씨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도쿄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2연승… 8강행 확정적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가 '2020 도쿄올림픽' 조별 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8강행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김소영-공희용은 2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태국)를 2-0(21-19 24-22)으로 꺾었다.김소영-공희용은 이날 1세트에서 태국과 13-13으로 맞서다가 16-14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20-19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1점을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는 쉽지 않았다. 김소영-공희용은 3-6으로 초반 밀리면서, 8-8, 10-10으로 따라잡기도 했지만, 태국에 매치포인트를 우선 넘겨줬다. 하지만, 김소영-공희용은 20-20 듀스를 만들었다.이어 또다시 21-22로 태국에 매치포인트를 넘겨주면서 위기에 봉착했지만, 김소영-공희용은 내리 2점을 따내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앞서 김소영-공희용은 전날 첫 번째 경기에서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를 2-1(21-23 21-12 23-21)로 제압한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여자복식 세계랭킹 5위인 김소영-공희용은 오는 27일 D조의 최강팀인 세계랭킹 3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상대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노린다.태국은 이미 2패를 당했고, 불가리아는 D조의 최약체 팀이다. 김소영-공희용과 천칭천-자이판의 대결은 조 1·2위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김소영-공희용은 천칭천-자이판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다소 밀리지만, 이번 올림픽 경기장인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2019년 일본오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여자 복식에선 각 조 1위가 우승 후보인 만큼 무난한 준결승 진출을 위해선 조 1위 탈환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는 조별 리그를 거쳐 8강에 진출할 팀을 정한다. 각 조에서 4팀 중 1·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른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도쿄 올림픽]탁구 혼합 복식 이상수·전지희, '천적' 대만에 져 8강 탈락
'2020 도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8강에서 탈락했다.이상수-전지희 조는 25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 복식 8강전에서 린윤주-청이칭(대만) 조에 2-4(11-7 4-11 11-7 7-11 8-11 7-11)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한국을 대표하는 혼합 복식 조로 오래 호흡을 맞춰 온 이상수-전지희 조는 세계랭킹 1위이자 '천적'인 린윤주-청이칭 조는 넘지 못했다. 이날까지 린윤주-청이칭 조에 3전 전패를 기록했다.앞서 이상수-전지희 조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이집트의 아사르 오마르-메르세프 디나를 세트 스코어 4-1(9-11 11-3 11-5 11-7 11-8)로 꺾고 승리, 8강에 올랐다.한편, 한국 탁구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이날 오후 3시 30분에는 '막내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니시아렌(룩셈부르크)과 여자 개인 단식 2회전을 치른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탁구 혼합복식 이상수ㆍ전지희 조의 이상수가 지난 24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이집트 오마라·디나 조와의 경기에서 포핸드 탑스핀 공격을 하며 날아오르고 있다.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신재환, 1위 결선 진출... 양학선 결선 진출 무산
'도마의 신' 양학선(29·수원시청)이 9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고개를 떨궜다.반면 신재환(23·제천시청)은 2020 도쿄 올림픽 도마 예선 1위로 결선에 올랐다.양학선은 2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 2차시기 평균 14.366점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지난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9년 만에 올림픽 정상 탈환에 나섰던 양학선은 예선 9위에 그쳤다. 양학선은 결선 진출자 중 결장자가 발생할 경우 예비 1순위로 결선에 나설 수 있지만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이날 양학선의 1차 시기는 좋았다. 5.6점의 쓰카하라 트리플 기술을 선보여 14.866점을 받았다.하지만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6점의 '양 1'을 시도했지만 착지 때 엉덩이로 떨어져 주저앉았다. 결국 수행 점수 7/966점에 감점 0.1점을 더해 2차 시기에서 13.866점에 그쳐 결선행이 사실상 좌절됐다.한편 양학선의 뒤를 이을 차기 선수로 평가받은 신재환이 1, 2차 평균 14.866점을 획득해 전체 1위로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신재환은 8명이 다투는 결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이밖에도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된 류성현은 마루운동에서 15.066점을 기록, 3위로 결선 무대를 밟는다.류성현은 오는 8월 1일, 신재환은 8월 2일 각각 마루운동, 도마 결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2021.07.24
[도쿄 올림픽] 태권도 장준, 동메달 획득
남자 태권도 남자 58㎏급 세계 1위 장준(21·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체면을 세웠다.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남자 5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헝가리의 오마르 살림을 46-16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옆차기로 리드를 유지한 장준은 상대의 돌려차기에 일격을 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내 돌려차기와 펀치를 연이어 성공하며 12-6으로 마쳤다. 2라운드에선 장준은 특유의 돌려차기와 헤드를 연이어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38-15로 벌렸다. 3라운드에서도 여유롭게 리드를 유지하며 최종스코어 46-16으로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한편, 장준은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세계 1위 선수로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태훈을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연승을 기록한 장준은 4강전에서 튀니지 출신의 칼릴 모하메드 젠두비에게 제공권에서 밀리며 뜻밖에 일격을 맞았으나 동메달 결정전에서 값진 결과를 거뒀다. 우리나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김태훈에 이어 올림픽 남자 58㎏급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준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연합뉴스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동메달 결정전. 장준이 헝가리 살림 오마르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개인 김정환 동메달 획득...2회 연속 개인전 메달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정환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개인전메달을 거머쥐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까지 포함하면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다.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1로 따돌리고 3위에 올랐다.김정환은 이날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입했으나 준결승에서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에게 12-15로 역전패해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정환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정환이 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상대 선수와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 동메달 결정전서 지도 3개 받아 석패
유도 경량급 간판인 김원진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해, 아쉽게 메달을 얻지 못했다.김원진(29·안산시청)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패자부활전 동메달 결정전 루카 맥헤이제(프랑스)와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지도패(반칙패)를 기록했다.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 1개를 받고 승부를 가리지 못한 김원진은 연장전 2분 14초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두 번째 지도를 받았고, 연장전 3분 15초에 세 번째 지도가 선언돼 패배했다.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거나 반칙성 플레이를 할 경우 심판은 지도를 내리고, 지도 3개가 쌓이면 반칙패를 기록한다.김원진은 아쉽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고 귀국하게 됐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도쿄 올림픽] 남자유도 -60kg급 김원진, 업어치기 한판으로 동메달 결정전 진출
'유도 경량급 간판' 김원진이 업어치기 한판으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김원진(29·안산시청)은 24일 일본 도쿄 지요다구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60㎏급 패자부활전 1라운드 루훔 치흐비미아니(조지아)와의 경기에서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한판승을 거뒀다.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한 김원진은 연장전 4분 1초에 업어치기 한판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도쿄 올림픽] 양궁막내 김제덕·안산 대한민국 첫 금메달...혼성전서 네덜란드에 역전승
한국 양궁의 기대주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2020년 도코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혼성단체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에 5-3(35-38 37-36 36-33 39-39)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 따냈다. 동메달은 준결승에서 터키를 6-2(36-34 27-36 39-36 34-33)로 이긴 멕시코 루이스 알바레스-알레한드라 발렌시아 조의 차지가 됐다. 남녀 대표팀 막내인 김제덕과 안산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의 첫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또 이번 올림픽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양궁 혼성전 메달리스트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전까지 유스 국제대회에만 출전하다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김제덕은 자신의 첫 해외 성인 국제대회 첫 종목에서 금메달을 명중하는 진기록을 썼다. 김제덕은 지난달 열린 2021 아시아컵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했으나 이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였다. 한국 대표팀 내부적으로 '혼성전 대표 선발전'을 겸했던 전날 랭킹라운드에서 680점을 쏴 25년 묵은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웠던 안산 역시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1세트 첫 두 발에서 김제덕이 9점, 안산이 8점을 쏜 반면에 네덜란드는 연달아 10점을 쐈다. 결국 35-38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김제덕과 안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마지막으로 썬 슬루서르가 8점을 기록하는 바람에 한국이 37-36, 1점 차로 세트를 가져갔다. 앞선 경기에서 큰 소리로 기합을 냈던 김제덕이 3세트를 앞두고 또 한 번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3세트 첫발에서 10점을 쐈다. 베일러르가 3세트 자신의 2번째 화살을 6점에 꽂아 한국은 3세트를 36-33으로 가져가 세트점수 4-2 역전을 이뤘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건 안산이었다. 마지막 4세트 30-39로 뒤진 상태에서 쏜 안산의 마지막 화살이 9점에 꽂혔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마지막 세트 점수를 1점씩 나눠 가졌고, 막내들은 5-3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양궁 국가대표 김제덕과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양궁 국가대표 김제덕과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하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 8강 인도와의 경기에서 화살을 쏘고 있다. 연합뉴스양궁 국가대표 안산이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결승전에서 활 시위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김정환 펜싱 사브르 4강 진출, 세계 1위 오상욱 실패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에 진출한 대표팀 맏형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 우승 멤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환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카밀 이브라기모프(ROC)와의 8강전에서 12대14로 뒤졌으나 막판 3점을 득점하며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김정환은 이날 오후 7시 25분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세계 랭킹 1위 오상욱(성남시청)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고배를 마셨다. 오상욱은 랭킹 7위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와의 8강전에서 13대 15로 져, 펜싱 남자 사브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중간 바자제와 부딪치면서 오른쪽 정강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 오상욱은 바자제와 13대13으로 맞섰으나, 2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패배했다. 펜싱 대표팀은 첫날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모두 조기 탈락하고 남자 사브르에서 김정환이 유일하게 4강에 올라 메달에 도전하게 됐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4일 일본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 카밀 이브라기모프(ROC)에게 12-14로 뒤지나 역전승을 한 김정환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남자태권도 장준 튀니지 선수와 혈투 끝에 패하며 결승행 좌절
남자태권도 장준이 튀니지 선수와의 경기에서 혈투 끝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장준은 24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첫날 남자 58㎏급 4강전에서 튀니지의 칼릴 모하메드 젠두비와의 경기에서 19-25로 졌다. 장준은 1라운드 초반 머리 공격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젠두비의 반격에 내리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종류 직전 몸통 공격이 적중하면서 5-5균형을 맞췄다. 양 선수의 운명은 2라운드부터 갈라졌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몸통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온 장준은 이후 상대에게 계속해서 빈 공간을 제공해 8-9로 끌려가게 됐다. 3라운드에선 튀니지 젠두비 선수가 장신을 활용한 커운터 공격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경기 종료 시간이 임박하자 장준은 특유의 돌려차기로 만회하려 했으나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도쿄 올림픽]배드민턴 혼성·여자 복식 예선 첫 경기서 나란히 승리
지난 2012 런던 올림픽부터 금맥이 끊긴 한국 배드민턴이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24일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여자 복식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가 불가리아의 G.스토에바-S.스토에바 조를 만나 세트스코어 2-1(21-23, 21-12, 23-21)로 승리했다.첫 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지만, 몸이 풀린 김소영-공희용는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해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이어진 마지막 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세계 5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25일 오전 태국의 J. 키티타라쿨-R. 프라종자이 조와 두 번째 예선을 치른다. 이어 세계 3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3승 5패로 다소 밀린다.이보다 앞서 약 1시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혼성 복식에선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 조도 나란히 1승을 챙겼다. A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선 서승재-채유정 조는 네덜란드의 타벨링-피에크 조를 만나 세트스코어 2-1(16-21, 21-15, 21-11)로 승리했다.이 경기 역시 첫 번째 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 3세트 연거푸 따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에선 6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혼합복식 세계 6위인 서승재-채유정은 25일 이집트의 A. 엘가말-D. 하니 조를 만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어 다음날에는 세계 1위, 금메달 후보 중국의 젱시웨이-황야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한편, 배드민턴 복식은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메달 경쟁을 벌인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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