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배드민턴 혼성·여자 복식 예선 첫 경기서 나란히 승리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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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4 15:51  |  수정 2021-07-24 16:54
혼성 복식 서승재-채유정, 여자 복식 김소영-공희용 조 예선 첫 경기서 2-1로 나란히 역전승


지난 2012 런던 올림픽부터 금맥이 끊긴 한국 배드민턴이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복식과 여자 복식에서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4일 도쿄의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여자 복식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가 불가리아의 G.스토에바-S.스토에바 조를 만나 세트스코어 2-1(21-23, 21-12, 23-21)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에게 승리를 내줬지만, 몸이 풀린 김소영-공희용는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를 압도해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이어진 마지막 세트에서도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 5위인 김소영-공희용 조는 25일 오전 태국의 J. 키티타라쿨-R. 프라종자이 조와 두 번째 예선을 치른다. 이어 세계 3위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3승 5패로 다소 밀린다.

이보다 앞서 약 1시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혼성 복식에선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 조도 나란히 1승을 챙겼다. A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선 서승재-채유정 조는 네덜란드의 타벨링-피에크 조를 만나 세트스코어 2-1(16-21, 21-15, 21-1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역시 첫 번째 세트를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 3세트 연거푸 따내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3세트에선 6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혼합복식 세계 6위인 서승재-채유정은 25일 이집트의 A. 엘가말-D. 하니 조를 만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어 다음날에는 세계 1위, 금메달 후보 중국의 젱시웨이-황야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배드민턴 복식은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가 8강에 진출, 토너먼트로 메달 경쟁을 벌인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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