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재건병원] 수부·족부·관절 전문병원 명성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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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0-27  |  수정 2011-10-27 08:57  |  발행일 2011-10-27 제42면
전국 각지서 의사 20명 배우러 와
무지외반증 수술 한달 기다려 예약
[MS재건병원] 수부·족부·관절 전문병원 명성
수부외과전문병원인 MS재건병원 의료진들이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수술하고 있다.

개원 4주년을 맞은 대구 남구 대명동 MS재건병원은 수부·족부·관절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으로 명성이 높다.

대구지역에선 전국적 명성을 떨치던 정형외과와 수부외과 전문의 현대병원이 폐업하면서 수부와 미세수술의 공백이 있었다. 현대병원 출신 전문의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진이 의기투합해서 설립한 것이 바로 MS재건병원이다.

2007년 8월23일 이후 현재까지 정형외과·수부외과 관련 수술이 2만2천례를 넘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전국 각지에서 수부·미세수술을 배우기 위해 이 병원을 방문한 의사만 해도 20명이 넘는다.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몇 손가락안에 꼽히는 수부 및 정형외과 전문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원 후 단 하루도 수술실의 불이 꺼진 날이 없을 정도다.

손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는 부위다. 칼에 살짝 베는 사소한 사고부터 힘줄이나 신경이 다치고 뼈가 부러지는 등 많은 재해를 당할 수 있다. 심하면 손을 절단하는 일까지 생긴다.

또 손목이나 팔꿈치의 신경이 눌리는 터널증후군, 종양, 합지증과 다지증 등 선천성 기형, 손톱 기형, 손목 연골 손상이나 골괴사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과 팔꿈치, 어깨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 등을 관절경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도 해마다 늘고 있다.

MS재건병원은 10~25배까지 확대하는 미세 현미경으로 확인하면서 미세수술을 진행한다.

따라서 일반적 방법으로 제대로 치료할 수 없는 혈관이나 신경의 손상을 정밀하게 봉합해 기능회복을 극대화한다. 또 손가락이나 신체 일부가 없어진 경우, 발가락 등 다른 신체 부위에서 필요한 조직을 떼어내 이식하는 미세수술도 가능하다.

MS재건병원은 무지외반증, 하지의 골절, 발목관절경, 무릎관절경 등의 수술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특히 무지외반증 수술은 입소문을 타고 다수 시행되고 있으며, 한달 이상 기다려야 예약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대기환자가 밀려있다.

현재 8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은 매일 아침 토의와 주제발표 및 학회 발표 등의 학술 활동에도 열심히 참가 한다. 다른 병원에서 강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며, 얼마 전 삼성의료원에서 ‘미세수술’ 관련 특강을 하기도 했다.

이 병원은 3명(유선오·이기준·하성한) 이 공동원장으로 있다. 이들 원장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즉 사람의 업그레이드”라며 “좋은 수술, 좋은 치료결과는 의료진이 끊임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하며,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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