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주어진 대결 종목은 배드민턴 복식. 배드민턴 경력 10년의 '쿤 사부' 닉쿤을 배드민턴 1호 사부님으로 모신 가운데 그는 전직 배드민턴 선수답게 화려한 네트 플레이로 예체능팀을 압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쿤 사부'에게 라켓 잡는 법과 손목의 스냅을 이용한 스윙 등 기초를 배운 예체능팀은 개인별 연습까지 이어가며 온몸으로 배드민턴의 노하우를 습득했다.
이어, 예체능팀은 각각 존박, 이만기, 이종수, 필독을 복식 파트너로 맞은 가운데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이동수 코치가 일일 코치로서 예체능팀의 실력향상을 도왔다.
예체능팀은 "좋은 서비스만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동수 코치 지도 아래 비장의 무기 서비스를 비롯해 리시브(수비) 연습 등 배드민턴 삼매경에 빠지게 된다. 체계적인 서비스 훈련 끝에 예체능팀의 자세는 눈에 띄게 달리진 모습을 보이고 이어진 자체 평가전으로 각 팀의 실력을 체크, 팀별 장단점을 파악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예체능팀을 꿈꿨다.
이동수 코치는 "이수근-이만기는 왼손과 오른손잡이의 조화로 공격형 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강호동-존박에게는 "기복이 없는 플레이가 장점"이라며 "수비 위치를 양 옆으로 잡은 후 빠른 드라이브를 이용하면 효과적인 전술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강창민-이종수에게는 "전형적인 공격 패턴인 후위에서 강한 스매시 공격을 하고 전위에서는 짧고 빠른 공격을 요망한다."고 전했고 조달환-필독은 "변칙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기본기 습득이 급선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배드민턴 동호인 규모는 400만 명. 국민 10명 중 1명 꼴로 배드민턴을 치는 명실상부 국민 스포츠의 위엄을 뽐내는 가운데 다음주, 예체능팀은 중곡동 배드민턴팀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단 1주일 동안 연습해야 하는 부족한 시간과 첫 상대인 중곡동 배드민턴팀이 만만치 않은 아우라를 뿜어내는 등 시작부터 가시밭길을 예고한다.
그 동안 탁구와 볼링을 접하면서 뜨거운 눈물과 함께 두터운 동료애 그리고 그만큼 값진 승리에는 기뻐하며 포효했던 예체능팀. 아직은 '배드민턴 초보'에 불과한 예체능팀의 성장이 또 한 번 기적 같은 승부를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연, 다음주 배드민턴 첫 경기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승리의 여신은 심기일전한 예체능팀에게 미소를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각종 SNS 등을 통해 "프로경기 같은 재미", "그 동안 배드민턴을 가끔 치지만 라켓 잡는 법도 모른 채 쳤는데.. 오늘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신 '예체능' 감사 드린다." "배드민턴 잼나네요~ 다음주 동호인과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배드민턴의 첫 연습장면이 공개됐던 '우리동네 예체능'은 시청률 6.7%(닐슨 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0.3%P 상승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다음주 배드민턴 첫 대결은 중곡동 배드민턴팀이 선정된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깬 대 반전의 첫 번째 배드민턴 대결이 펼쳐질 예정.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
인터넷뉴스팀 yvisi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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