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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연구진이 국내 자체 기술로는 처음으로 3차원 초음파 영상 획득이 가능한 ‘3차원 트랜스듀서’를 개발했다.
경북대 노용래 교수(공과대학 기계공학부·사진)팀과 알파니언 메디칼시스템<주>(대표 고석빈), <주>아이블 포토닉스(대표 이상구), 대구가톨릭대 의료원 김기식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개발팀은 최근 국내 최초로 심장과 인체 조직의 3차원 초음파 임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3차원 트랜스듀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3차원 트랜스듀서는 2축형 음향모듈을 이용한 것으로, 기존의 1축형 음향모듈을 이용한 트랜스듀서보다 자유로운 빔 조향 및 집속이 가능해 3차원 영상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시간 3차원 영상을 통해 임상정보의 정량화가 가능해 기존 2차원 영상으로 한 진단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임상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3차원 트랜스듀서는 기존 센서의 한계를 극복, 실시간 영상 구현이 가능해 기본 초음파 진단분야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심혈관 진단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초음파 진단기인 현장 자가진단(Point-of-care) 시스템 및 무선 초음파 진단 장치에도 직접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국내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국산화가 가능해 가격 절감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제품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2010년부터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의료기기분야 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으며, 최근 그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혁신성과’로 평가받았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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