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프로젝트’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참여 기업이 확정되면 서문시장이 먹거리와 볼거리가 융합된, 명실상부한 명품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1일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CJ, SK텔레콤 등 5개 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서문시장 등 전국 5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설명회를 갖고 동참을 당부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기업이 전통시장을 선정해 상인연합회, 해당 지자체 등과 함께 사업을 꾸려가는 형태로 진행되며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사업 시작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아직 동참 의사를 밝힌 대기업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서문시장이 이들 대기업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장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하루 시장 방문 고객이 6만∼7만여명으로 대폭 증가한 데다 상인연합회가 시장 육성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참여 대기업이 결정되면 이 기업과 협의를 거쳐 야시장 조성, 특화상품 브랜드 개발을 통한 쇼핑 활성화,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 약전골목, 근대화골목 등과 연계해 대구의 대표적 관광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서문시장은 지난달초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국제시장 등과 함께 전국 5대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선정됐으며 정부로부터 향후 3년간 50억원(국비 25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유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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