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사 시즌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

  • 박주희
  • |
  • 입력 2016-03-12 08:08  |  수정 2016-03-12 09:36  |  발행일 2016-03-12 제13면
캔들·디퓨저로 ‘봄’ 전할까…소형가전으로 ‘멋’ 선사할까
인테리어 효과 벽시계도 추천
모던한 집엔 메탈·네모디자인
토스터·무선주전자·블렌더 등
소형 가전제품 인기몰이 여전
황사의 계절…친한 지인이라면
공기청정기·청소기 선물 좋아
20160312

본격적인 결혼시즌과 봄 이사철이 겹치면서 어느 때보다 집들이 방문이 많아지는 시기다. 자연스레 어떤 선물을 들고 가는 것이 좋은지 고민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권기혁 대구백화점 본점 가정용품팀 대리는 “집들이 선물의 트렌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며 “휴지나 세제처럼 단순 실용적 소모품보다는 캔들이나 디퓨저·소형가전 등 실용적이면서 오래 두고 기억할 수 있는 소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캔들&디퓨저 인기

요즘 집들이 선물로 인기 있는 상품으로 우선 ‘캔들&디퓨저’를 꼽을 수 있다.

캔들&디퓨저는 집안 분위기를 전환시켜줄 뿐 아니라 새집 냄새를 없애 주는 데 효과적이다. 게다가 아로마향의 경우, 기분을 상쾌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테라피 효과도 있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향초는 과거 집안의 번창을 기원하며 선물하던 의미를 담고 있어 3만~5만원대 상품은 신혼부부 집들이 선물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이랜드가 운영하는 생활용품 매장 모던하우스에서는 캔들 관련 상품과 허브 아로마 디퓨저 선물용 상품 매출이 3월 들어 지난달과 비교해 2배 이상 상승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에 입점된 양키캔들의 ‘집들이 워머 선물 세트’도 잘 팔리고 있다. 향초뿐만 아니라 전기 스탠드 방식으로 불을 붙이지 않아도 향초를 켤 수 있는 액세서리 캔들워머까지 함께 구성돼, 집들이 선물로 찾는 고객이 많다.

집안의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는 의미로 전달하는 벽시계도 선물 고민 리스트에 넣을 만하다. 모던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집에는 메탈이나 네모난 디자인 등 톡톡 튀는 상품을 선물하고, 원목 가구가 많은 집에는 우드 소재의 상품을 선택해 전체적인 집안의 느낌과 동일하게 선물하는 것이 좋다.



◆소형 생활가전 판매 쑥쑥

소형 생활가전 용품도 최근 디자인이 세련되게 출시된 제품이 많아 집들이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우선 집에서도 고급커피를 즐겨 마시고 싶어 하는 홈카페족이 늘면서 에스프레소 머신과 캡슐커피 머신 등 커피 관련 가전제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대백프라자에 입점한 캡슐커피머신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블렌디드 에스프레소, 퓨어 오리진 에스프레소, 룽고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19만9천원부터 49만9천원까지 다양하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스텔리아 커피 머신(블랙·실버·화이트)을 14일까지 16만9천원에 판매하고 기간 내 구입 시 한정수량으로 6만5천원 상당의 드로어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동아백화점 모던하우스 매장에서도 이탈리아 브랜드 드롱기(Delonghi)의 에스프레소 머신을 4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레드·옐로 등 화려한 원색 디자인으로 인기가 좋은 켄우드 브랜드의 경우 에스프레소 머신은 35만원대, 커피메이커는 15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다만 에스프레소 입문자라면 값비싼 에스프레소기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저렴한 모카포트부터 고려해 보는 게 현명하다. 모카포트는 크레마와 에스프레소 추출량이 에스프레소기보다 적은 게 흠이지만 가격은 4만∼8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이와 함께 토스터와 무선 전기 주전자, 블렌더 등 생활에 필요한 소형 가전제품의 인기도 여전하다.

한샘의 진공블렌더 ‘오젠’은 홈쿠킹족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이 제품은 블렌딩(Blending·재료를 분쇄하거나 혼합하는 것) 시 용기 내부를 진공상태로 만들어 재료와 공기의 접촉을 차단해, 원재료 색과 영양소는 그대로 살리면서 신선하고 깔끔한 맛은 더해준다.

신혼부부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인 WMF의 베스트 냄비 시리즈인 ‘구르메 플러스 3종’도 선물하기 안성맞춤이다. 한샘은 3월 이벤트로 이 제품을 100% 독일 정품으로 독점 수입해 타 유통업체에 비해 저렴한 29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백프라자에 입점한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스메그도 토스터에 이어 소형가전 3종인 스탠드 믹서, 전기포트, 블렌더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가까운 친구·지인이라면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를 선물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곧 불어닥칠 황사를 피해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효자 선물이 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저소음 기술로 수면 때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블루에어 공기청정기(모델명 450E)를 84만8천원에 판매하면서 16만원 상당의 파티클 필터를 제공하는 행사를 17일까지 8층 프리미엄 리빙관에서 진행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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