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한계를 넘어 아주 작은 바이러스도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을 국내 연구팀이 개발해 화제다.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김철홍 교수팀과 성균관대 김윤석 교수 공동연구팀은 최근 원자간력 현미경에 레이저 시스템을 결합해 8㎚(나노미터)의 해상도로 시료의 고유 빛 흡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가시영역 광활성 원자간력 현미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질 표면 높이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원자간력 현미경에 레이저 시스템을 결합시켜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미 상용화돼 있는 원자간력 현미경을 그대로 활용해 비용은 저렴하고 시스템 설계도 간단하며 특수 처리나 조영제가 필요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이 연구는 광학분야 국제학술지 ‘빛 : 과학과 응용’(Light : Science and Applications)을 통해 발표됐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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