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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16일 수성아트피아에서 ‘2017 세계안무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무용단인 한국의 소울무용단, 정진우 무용단, 해외안무가 레지던스 참가 작품 ‘We_Pop’.(위에서부터) <세계안무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
국내외 무용가들이 춤판을 벌이는 ‘2017 세계안무페스티벌(DICFe)’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무용의 가장 중심적인 작업이면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안무’가 갖고 있는 창조의 정신을 이어가고 대구의 춤을 세계로 넓히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국내외 무용인의 창조적인 창작무용 작품을 발굴하고, 신진 무용수의 역량계발을 위한 제2회 세계안무콩쿠르가 진행된다. 총 30개팀이 참가한다. 세계안무콩쿠르 수상자는 14일 열리는 개막공연 ‘콩쿠르 수상자 갈라공연’에 출연한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개막식에는 지역단체인 뮤발레컴퍼니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콩쿠르 수상자 갈라공연, David Valrosso(이탈리아)의 ‘We_Pop’, 해외안무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해외안무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유능한 해외 안무가의 창조적 실험무대에 지역 무용수들이 출연해 기량을 뽐내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Andrea K. Schlehwein(독일)와 Aureliusz Rys(폴란드)가 안무가로 나선다.
15~16일에는 국내외 안무가들의 창작 무용 작품 발굴과 지역 무용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세계안무가전’이 열린다.
15일에는 정진우 무용단(한국), 전은선 발레단(한국), SUN-PROJECT(한국), 시나브로 가슴에(한국)가 참가한다. 16일에는 댄스컴퍼니 무이 대구(한국), Dance Project De O Ne(일본), 고블린 파티(한국), 소울 무용단(한국)이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대구 현대무용의 상징인 김상규 무용가와 무용평론가 정막을 기리는 ‘김상규 무용상’과 ‘정막평론예술상’도 시상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김상규 무용상’은 세계안무가전에 참가한 모든 단체에, ‘정막평론예술상’은 DICFe 개막 공연에 초청된 모든 팀에 수여한다.
박현옥 세계안무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이사장은 “선진 문화 도시는 예술가들의 작은 목소리와 다양한 예술이 공존하고 소통할 때 이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대구 춤의 정신 위에 하나하나 쌓여가는 또 다른 대구의 춤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하루 기준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010-2599-6116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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