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前現 공직자, 기초長 출마 러시

  • 노진실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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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1-16   |  발행일 2018-01-16 제1면   |  수정 2018-01-16
정치신인·여성우선추천공천 겨냥
연임제한 대구 남구청장 경쟁 치열
경북道선 간부 10여명 뛰어들 듯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TK(대구·경북) 지역 전·현직 공직자들의 기초단체장 선거 공식 출마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치신인’일 수밖에 없는 이들 공직자는 출마선언 이벤트를 통해 정치권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종의 ‘정치 무대 데뷔’인 셈이다. 우선 임병헌 현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이번 지방선거 출마가 불가능한 대구 남구의 경우 공직자 출신들이 잇따라 출마를 공식화하며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15일 권태형 대구시 남구 부구청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 남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부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29년간 공직생활을 해 온 ‘행정의 달인’으로 자부한다.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사표를 제출한 권 부구청장은 조만간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16일에는 윤영애 전 남구청 주민생활국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한다. 지난해 6월 퇴직한 윤 전 국장은 “4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대구 남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남구청장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남구, 최고의 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전 국장은 한국당 여성우선추천 공천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대구 수성구청장과 달성군수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대권 수성구 부구청장과 전재경 대구시 자치행정국장도 공식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역시 전·현직 공직자들의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의 간부급 전·현직 공무원 10여명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전직 공무원 2명은 이미 영양군수 공식 출마를 선언했으며, 다른 공직자 출신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들도 설 전후 공식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공직자들의 잇단 지방선거 도전을 지역 특유의 ‘공직자 선호 현상’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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