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오역 논란 박지훈 번역가 "정서상 아버지 찾아가는 설정 맞다 생각…'발언 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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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7 00:00  |  수정 2018-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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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어벤져스' 포스터

어벤져스 오역 논란을 겪고 있는 박지훈 번역가가 이전에도 내용을 벗어난 해석으로 뭇매를 맞은 사실이 다시 언급되고 있다.


당시 지난 2010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아직까지 명작으로 손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인셉션’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장인을 아버지로 둔갑시켰기 때문.

이에 박지훈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극중에서 장인이라고 말하는 대사가 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디서 들었는지 궁금하다”며 “그런 대사 절대 전혀 없고 나는 마일스가 디카프리오의 장인이란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내용상 아버지로 가는 게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일스 교수니 성이 디카프리오와 다르고 그러니 당연히 장인이다? 극중에서는 마일스가 성인지, 이름인지 표시되지 않는다”며 “그냥 마일스다. 마일스 교수(Professor Miles)라는 호칭이 쓰였다면 당연히 장인이지만 이 호칭은 단 한 번도 안 쓰인다”고 해명했다.


이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원어 대본만 가지고 하는 가번역 때는 마일스가 누구의 아버지인지 알 수 없어 ‘아버지’로 번역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미국 워너브라더스 본사에서 온 보도자료에 마일스가 디카프리오 아내 ‘맬의 아버지’라고 소개됐는데 이미 번역한 자막이 미국에 넘어간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우리나라 정서상 문제가 생겼을 때 장인을 찾아가는 것보다 아버지를 찾아가는 설정이 더 맞다고도 생각했다”고 말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한편,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거나 퇴출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지금까지 영화에서 수많은 오역을 해 각종 비난을 받는 박 번역가의 작품 참여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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