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양국 공동 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앞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방한 중인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0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사람중심 국정철학과 공정하고 정의로우며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구현한다는 국정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방안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8일 앞으로 다가온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도 당부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저와 대표단에 따뜻한 환영을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양국 간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더 강하게, 앞으로 더 구체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에서는 각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두 정상은 경전철과 수력발전 등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철도·역세권 개발, 지능형 교통체계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기로 했다.
또 자동차·정보통신·농산품 분야에서 상생 번영을 모색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혁신역량 강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양 정상은 특히 국방·방산 분야에서 두 나라가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협력한 만큼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이나 잠수함 공동생산 등을 통한 방산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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