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지역 유일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공공기관 고객만족도 S등급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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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30 08:35  |  수정 2018-10-30 08:36  |  발행일 2018-10-30 제43면
4대 암 치료 적정성 평가 최우수
中 칭다오대부속병원 등과 MOU
美 학회서 임상시험시스템 소개
20181030
110여년 세월동안 지역민의 건강을 지켜온 경북대병원.

경북대병원은 110여년의 세월을 거치며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해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선도해 오고 있다. 지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현재 건립 중인 임상실습동 그리고 지역 의료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을 발판으로 국내 선도병원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3월28일 경북대병원은 기획재정부가 23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017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최우수 S등급’에 선정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간 서비스품질 경쟁 강화를 위해 그룹별로 상대평가를 실시한 결과 경북대병원은 232개 공공기관 중 19개 의료기관 중에서 최상위 3개 의료기관에 부여한 ‘S등급’을 받으며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북대병원은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설명처방(하이차트)을 통한 환자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표준진료지침 활성화로 진료절차를 표준화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민원을 즉시 해소하는 등 환자중심 문화 조성에 주력했다.

올해 5월 2018년도 급성기뇌졸중 7차 적정성 평가결과 1등급(종합점수 100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북대병원은 2009년도부터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급성기 뇌졸중환자 발생 시 치료할 수 있는 인력 및 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단시간에 응급환자에게 검사와 치료가 행해지므로 신체장애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유도하여 지역주민들이 빨리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지역 선도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북대병원은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4대 암(종합점수 대장암 99점, 유방암 100점, 폐암 99점, 위암 100점)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4대 암 적정성 평가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4대 암으로 수술·입원한 만 18세 이상의 환자 치료 내역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9월20일에는 경북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전국에서 13번째로 개소해 지역 내 중증외상환자에게 전문화된 최적의 외상진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 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를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며 이를 위해 법적 시설, 장비, 인력기준을 모두 충족하여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식지정서를 받았다.

경북대병원 대구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123억원이 투자됐으며 환자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동선을 최소화한 외상환자 전용 소생구역과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외상중환자실, 외상수술실 및 외상병동으로 구성됐다. 외상전용 혈관조영실을 별도로 운영하도록 되어 있어 교통사고나 추락 등 사고로 신체손상, 과다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에게 365일 24시간 즉시 응급수술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경북대병원 메디시티 대구의 중추병원답게 수준 높은 의료기술이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으며 대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8월 우호관계를 꾸준히 맺어온 중국 칭다오대학부속병원(이사장 왕 신셍)을 방문해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를 중심으로 하는 한-중 민간외교의 초석을 다지고 단계적으로 상호 협력을 구축하여 국제 기준의 의료서비스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 올해 3월 정호영 경북대병원장은 국립대병원장으로서는 유일하게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대통령 사절단 단원 자격으로 참가해 하노이에서 108 국방부중앙병원(원장 마이호앙 방)과 의료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7년 경북대병원의 베트남 나눔의료 초청활동의 인연이 이어져 성사된 협약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학분야의 인적자원 교류와 학술 및 연구분야 등에서 교류하기로 협약했다.

동남아뿐만 아니라 의료선진국에서도 경북대병원의 의료기술이 인정받고 있다. 경북대병원 ICT임상시험지원센터는 지난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미국 약물정보학회(DIA : Drug Information Association)에 참여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발한 ICT 임상시험 시스템인 KICTS를 소개했다. KICTS(Korea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based clinical trial System)는 최신의 ICT 기술을 임상시험에 적용해 시간, 공간을 초월하여 실시간으로 임상시험 데이터를 확보하는 임상시험 플랫폼이다.

KICTS 개발로 △임상시험대상자가 재택 환경에서 의료기기 및 비 의료기기를 통한 원격 임상시험 참여 △실시간 임상시험자료 수집 및 모니터링 △임상시험 진행 및 자료 관련 즉각적 피드백이 가능해져 양질의 임상시험 자료를 획득할 수 있고, 임상시험대상자의 탈락률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되어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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