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개편 막바지 분양에 주말 대구 ‘후끈’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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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9   |  발행일 2018-11-19 제2면   |  수정 2018-11-19
시행 직전 실수요·투자자 이목집중
메가시티 태왕아너스 모델하우스
오픈후 사흘간 방문객 2만5천여명
공공민간임대 서한e스테이도 북적
20181119
무주택자 자격요건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청약제도 개정안 시행 이전에 청약하려는 시민들로 대구의 아파트 분양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오픈한 메가시티 태왕아너스 모델하우스가 실수요자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태왕 제공)

정부의 부동산 규제강화, 금리인상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아파트 청약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무주택자 자격 강화를 핵심으로 한 청약제도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이전에 청약을 받으려는 이들로 막바지 분양열기가 더욱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18일 지역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메가시티 태왕아너스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16일 오픈 이후 주말까지 3일간 2만5천여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는 청약제도 개정안이 적용되기 전 사실상 마지막 단지로, 실소유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려들었다. 전 타입 1순위가 가점제 없이 100% 추첨제로 진행돼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 분양권·입주권을 주택 소유로 보지 않는 마지막 기회인 탓에 상담석에는 수십 명이 대기하는 등 3일 동안 북새통을 이뤘다.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분양가도 한몫했다. 전용면적 84㎡(발코니 확장 별도)의 분양가는 3억2천만~3억5천80만원, 3.3㎡당 969만~1천63만원가량이다. 메가시티 태왕아너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지난 16일 공개한 서한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 모델하우스에도 분양 단지를 능가하는 인파들이 몰렸다. 임대조건은 전용면적 84㎡기준 보증금 5천900만원에 월임대료 22만7천원으로,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양 관계자는 평가했다. 또 입주자의 경제상황에 맞춰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 비율을 조정할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은 2년 단위 5% 이하로 제한된다. 거기다 원할 경우 최장 8년(2년 단위 계약) 동안 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국가산단을 비롯한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반응이 정말 좋다. 거주지 제한 없이 무주택자이기만 하면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 창녕 등 대구와 인접한 타 시·도에서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단근로자와 8년 장기임차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공급은 20~21일, 일반공급 청약은 22~23일에 이뤄진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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