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도 지피지기”…지망 대학·학과 전형요강을 꿰뚫어라

  • 이효설,윤관식
  • |
  • 입력 2018-11-19 07:40  |  수정 2018-11-19 07:41  |  발행일 2018-11-19 제15면
■ 2019학년도 대입 전략
20181119
대구 경북고 수험생들이 지난 16일 오전 영남일보가 대구·경북지역 각 고교에 배포한 수능문제지와 답안지를 보며 가채점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지만 본격적인 대입 전략 마련은 이제부터다. 12월5일 수능 성적표가 통지될 때까지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점수를 토대로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결정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2월29일부터 시작돼 시간적 여유가 많다. 자신이 지망할 대학과 학과의 전형요강을 꼼꼼하게 읽어보며 지원 전략을 수립하자.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꼭 알아야 하는 사항을 정리했다.

20181119

◆수능 가채점으로 지원가능대학부터 파악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모집에서 군별로 지원 가능 대학을 판단해야 한다. 12월5일(수) 수능 성적이 발표될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 가능한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도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는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가 있다.


내달 5일 성적통지前엔 가채점이‘나침반’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여부 전략적인 판단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 확인도 필수
논술은 지원大 기출문제풀이 참고해 준비

수능 예상 성적이 높으면 정시 전략 수립
3번 기회…안정·적정·소신 지원 골고루



◆수시모집 논술고사 대비 전략 수립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나고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이 시행되면서 이제 수시모집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수시모집에서는 추가로 합격한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올해도 수시 6회 지원 횟수를 최대한 활용하여 지원한 수험생이 많았다. 이제 수능시험이 끝나고 수시모집 논술고사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치를 학생들은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①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 중요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이 수능 성적의 9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최근 들어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다소 완화하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올해도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경우 이 때문에 탈락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전형은 수십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대학은 실질 경쟁률이 상당히 낮아진다. 따라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수시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수능 성적은 여전히 중요하다.

② 수능시험이 끝나면 가채점 정확하게 해야

수능 시험 당일 가채점을 하여 영역별 예상 등급을 확인하고 수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입시기관에서는 수능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예상 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자료를 제공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알아 본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려우면 수능 이후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미 원서 접수를 한 수시 논술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서울) 등은 논술고사를 11월24일(토)~25일(일)에 시행한다.

③ 대학별고사(논술고사 등) 대비 최선을

수시에서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한다. 대학별고사에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가 있는데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하여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하면 된다. 특히 논술고사는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능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 학생부는 무시해도 될 정도로 비중이 낮다.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는 해당 대학의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해설 채점기준 등 논술고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자세하게 제공되고 있다. 논술고사 준비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료가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다. 일부 대학은 논술고사를 단과 대학별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지망 대학의 요강에 맞추어 직접 글을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채점으로 정시 전략 수립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한다. 일부 대학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에서는 면접·구술고사를 병행하여 시행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르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서 다른 경우도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를 경우 지망 대학에 따라서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진다.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는데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러나 다군은 모집 대학수와 정원이 적고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 다군에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간다. 따라서 다군 지원자는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복수 합격자들의 이탈이 많겠지만 합격선이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지원을 해야 한다. 3번의 복수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윤관식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