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이종문 교수, 정년 기념 이색 시서화전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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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7   |  발행일 2020-02-18 제24면   |  수정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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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30여년간 계명대 한문교육과에 재직하면서 교육과 연구· 시조창작을 해 온 이종문 교수의 정년 퇴임을 기념하는 시·서화전이 대구시립중앙도서관 전시관에서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40명의 졸업생 및 지인들이 이 교수의 시조를 소재로 한 60여점의 시화를 선보인다.
이동환·김남형·이상필·정민 교수 등 저명 학자들과 정진규, 이상범·서정춘·이하석·김선굉·박기섭·권갑하 시인, 노중석·최민렬·선주선·백영일·이종훈·박정숙·이재욱 서예가와 박대성·이영철·차규선 화가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함께 한다.


출품작들도 흥미롭다. 서예가인 중국 사천사범대의 유비빈 교수는 중역(中譯)한 이종문 교수의 시조 '봄날도 환한 봄날' 과 '그때 생각나서 웃네'를 서예 작품으로 만들었다. 서예가 이종훈, 서각가 정남규 씨는 이종문 교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현대판 고사성어 '등하토란(藤下吐卵)'을 쓰고 목판에 새긴 합작품을 출품했으며, 이하석 시인은 이 교수의 퇴임을 축하하는 시를 시조로 짓고 썼다. 김선굉 시인은 '김선굉 시인의 말'이란 부제가 붙은 '효자가 될라 카머'를 이른바 '오리 궁둥이 부르스체'로 써서 보내왔고, 박기섭 시인은 독자적 서체인 '젓가락체'로 '바지랑대 받는 찰나'를 써서 출품했다. 


이 교수는 계명대 한문교육과, 계명대 대학원 한문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한문학전공)를 졸업하고 30 여 년 동안 계명대 한문교육과 재직했다.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으로 등단, '역류' 동인으로 활동했다. '저녁밥 찾는 소리' '봄날도 환한 봄날' '정말 꿈틀, 하지 뭐니 ' '묵 값은 내가 낼게 ' '아버지가 서 계시네 ' '그때 생각나서 웃네' 등의 시집과 시선집 '웃지 말라니까 글쎄' 산문 집'나무의 주인'등을 펴냈다. 중앙시조대상신인상, 대구시조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유심작품상, 올해의 시조집상, 중앙시조대상, 이호우 이영도 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계명한문학회 및 대동한문학회 회장, 오늘의시조시인회의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구시조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조시인협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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