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손예진-현빈, 벅찬 감동과 설렘 안긴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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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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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달콤한 키스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패혈증으로 중태에 빠진 윤세리(손예진 분) 곁을 지키는 리정혁(현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혁은 의식이 없는 세리를 먹지도 자지도 않고 지켜봤다. 그 사이 국정원과 북측에서는 정혁의 송환에 대해 논의했다. 충렬(전국환 분)은 사건을 덮자고 제안했고, 군사부장은 "송환 장소는 군사부에서 독립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다행히 세리는 눈을 떴다. 깨어난 세리에게 정연(방은진 분)은 정혁의 송환이 결정됐다고 알렸다. 세리는 "잘 됐다"며 덤덤하게 말했지만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에 정연은 "리정혁에게 데려다 줄까?"라고 물었지만 세리는 "이런 모습으로 가기 싫다. 아팠다는 것도 알리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정연은 세리에게 정혁이 내내 곁을 지켰던 사실을 알려주고 이야기를 들은 세리는 "리정혁 씨가 너무 보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세리는 마지막으로 정혁을 보러 갔다. 그러나 정혁은 이미 금단선을 넘은 후였다. 정혁에 수갑을 채우려 하는 모습에 세리는 울면서 정혁에게 뛰쳐갔고, 정혁도 결국 금단선을 넘어 세리를 껴안았다.

남북이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눈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세리는 "우리 이제 못 봐요? 평생?"이라며 애처롭게 물었고, 정혁은 그런 그녀를 향해 "간절히 기다리고 기도하면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냐고 묻지 않았소? 만날 수 있소"라고 대답하며 변하지 않을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군사부장은 평양으로 송환되던 5중대원들을 엉뚱한 곳에서 내리게 했고, "군사재판 후 죽을 운명이니 지금 사라져라"라며 이들을 죽이려했다. 그 순간 충렬이 나타났고, 충렬은 아들을 죽이려던 군사부장을 직접 죽이며 5중대원들을 구했다. 5중대원들은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왔다. 세리는 둘째 오빠 세형, 상아(윤지민 분) 부부를 기소하기로 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세리에게 뜻밖의 문자가 왔다. 정혁이 떠나기 전 미리 예약 문자를 보내놓은 것. 문자는 그렇게 1년간 이어졌고, 두 사람은 그렇게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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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단(서지혜 분)은 총에 맞은 구승준(김정현 분)의 손을 잡고 오열했다. 서단은 "당신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웠다"며 뒤늦게 마음을 고백했다. 구승준은 "라면 먹을 때 뭐가 좋았던 거냐"고 물었다. "너였다"는 서단의 말에 구승준은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한 뒤 눈을 감았다. 서단은 떠난 구승준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오열했다.

고명은(장혜진 분)은 김윤희(정애리 분)를 찾아가 서단이 정혁과 결혼할 마음이 없다고 알리며 사과했다. 서단 역시 정혁에게 찾아가 "스위스에서 당신이 날 보지 않았던 이유를 알았다. 모든 일은 이렇게 되려고 했었나 보다"라며 스위스 여행 당시 정혁이 가져갔던 카메라를 건넸다. 풍경 사진만 가득했던 카메라 안에는 세리가 있었다.

정혁의 문자는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됐다. 정혁은 세리의 생일에 화분을 선물했고, 세리는 정혁을 생각하며 열심히 키워 꽃을 피웠다. 그 꽃은 에델바이스였다. 그러나 정혁의 문자도 끝이 다가왔다. 예약 문자는 1년이 최대였던 것. 마지막 문자에는 에델바이스가 피는 곳에서 만나자는 약속이 담겼다. 소환제대 된 정혁은 국립교향악단의 피아노 연주자로 발탁됐다. 새로운 중대장은 표치수(양경원 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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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리는 세준(최대훈 분)에게 클래식 재단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 겸 스위스에 가기 위해서였다. 세리는 종종 스위스에 가 정혁을 찾았지만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세리는 정혁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세리는 자신을 걱정하는 정연에게 "기사를 다 내봤는데도 본다는 가망이 없다"면서도 "그 사람은 내가 어디 있어도 잘 찾는다. 어디 있든지 나를 잘 찾을 것"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세리는 정혁을 떠올리며 패러글라이딩까지 시도했지만 착지에 실패했다. "항상 착지가 문제"라고 중얼거리던 세리에게 누군가 말을 걸었다. 정혁이었다. 정혁을 만나자마자 세리는 눈물이 고였고, 정혁에게 달려가 안겼다. 정혁은 "이번엔 와야 할 곳에 잘 떨어진 것 같다"며 세리에게 키스했다.

세리와 정혁의 깊은 사랑은 결국 기적 같은 재회를 이루었고, 벅차오르는 감동과 설렘은 고스란히 안방극장을 적시며 오래도록 기억될 절대 극비 로맨스는 완성됐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1.7%, 최고 24.1%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국민 로코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동시에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수치로 '도깨비'의 기록 20.5%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14.7%, 최고 16.3%까지 치솟아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 드라마 역사를 새로 썼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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