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녹동리사와 직방당 경상북도 문화재 지정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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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8 14:03  |  수정 2020-02-28 14:02  |  발행일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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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봉화읍 석평리에 있는 '녹동리사' 전경. <봉화군 제공>

【봉화】 봉화 '녹동리사'와 '직방당'이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군은 봉화읍 석평리에 소재한 녹동리사와 직방당이 경상북도 지정문화재(기념물)로 지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녹동리사는 조선시대 최고의 유학자 가운데 한 명인 괴담(傀潭) 배상열(1759~1789)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으로, 조선 후기 고종 연간에 내려진 서원훼철령으로 현재 강당만 남아 있으나 서원의 강학적 기능과 재향공간 등 조선 중·후기 서원 건축의 특정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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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동리사' 맞은 편에 있는 연못인 '직방당' 전경. <봉화군 제공>

또 직방당은 괴담 배상열이 삼각법을 이용해 고도를 측정했으며, 전답 면적을 계산하거나 낮에는 해시계로 시간을 측정하고, 밤이면 별자리를 관측한 장소로 천문관측기구인 '선기옥형' 역학서인 '역설제도와 하도지도' 등 1천여점이 남아 있어 당시 천문학 연구 성과의 가치와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규하 문화관광체육과장은 "이번 녹동리사와 직방당이 경북도 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봉화는 국가지정문화재 등 총 103점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발굴을 통해 선조들의 전통가치와 문화유산의 전승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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