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준우승 영탁 "좋은 에너지 보내준 대구·경북에 감사"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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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5 15:42  |  수정 2020-03-16 08:53  |  발행일 2020-03-16 제25면
영탁1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에서도 많은 지역민이 (경연에서) 힘을 낼 수 있도록 좋은 에너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킨 TV조선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안동 출신 가수 영탁(박영탁·36)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민들에게 전한 감사의 인사말이다.

영탁은 지난 14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특별 생방송에서 임영웅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 선(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방송에 비친 영탁은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보단 우승을 한 임영웅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갈채를 보내 다시 한번 '인성탁'의 면모를 과시했다.

영탁은 "처음부터 우승은 기대하지도 않았다. (임)영웅이는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 아끼는 동생이라 축하하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실시간 국민투표와 함께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문자투표에 773만1천781건이 몰리며 초유의 발표 연기 사태가 벌어졌다.

한꺼번에 많은 문자메시지가 몰리면서 서버 과부화가 발생, 최종 순위와 우승자를 발표하지 못했다.

문자투표 집계가 끝난 14일 미스터트롯은 긴급 생방송을 편성해 결과를 발표했는데, 137만4천748표를 얻은 임영웅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결승 중간집계에서 한때 3위로 쳐졌던 영탁은 문자투표에서 90만 건 이상 득표해 대구 출신의 이찬원을 제치고 최종 2위로 경연을 마쳤다.

4위는 김호중, 5위는 정동원, 6위는 장민호, 7위는 김희재가 각각 차지했다.

영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잘 걸어 나갈 테니 대한민국 트롯맨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곧 전국 콘서트에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남일보가 후원한 실경뮤지컬 왕의 나라 시즌2 '삼태사'에서 왕건 역할을 맡아 열연한 배우가 바로 영탁이었다는 사실이 회자돼 화제를 놀라움을 안겨줬는데 올해 왕의 나라 공연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안동=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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