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인 3인방 뷰캐넌, 라이블리, 살라디노 조기 입국할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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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0 17:09  |  수정 202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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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데이비드 뷰캐넌(왼쪽)과 벤 라이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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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타일러 살라디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하면서 스프링캠프 이후 고국으로 돌아갔던 국내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행을 택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LG·한화·kt·키움 등 5개 구단 외국인선수 15명은 3월 초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고국으로 떠났다. 당시만 해도 국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미국·유럽 등 다른 나라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구단에서도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고려해 고국행을 제의했다. 이들은 고국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하다가 개막일 2주 전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한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리 수로 줄어든 반면, 미국은 확진자 수가 매일 1천명씩 늘어나고 있는 것.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갔던 외국인 선수들이 일정을 바꿔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특히, SK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한국행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가장 먼저 일정을 바꾼 팀은 kt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 등 외국인 투수와 타자 멜 주니어 로하스 등을 오는 23일까지 선수단에 합류시키기로 결정을 했다.

LG는 미국에 있는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멕시코에 있는 로베르토 라모스 등 3명에게 조기 입국을 요청했고, 한화도 호주에 있는 워윅 서폴드와 미국에서 훈련 중인 채드 벨과 제라드 호잉의 입국을 서두르기로 했다.

삼성도 벤 라이블리, 데이비드 뷰캐넌, 타일러 살라디노 등 외국인 선수 조기 입국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은 개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들의 조기 입국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다만,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면서 외인 선수들이 원래 일정보다 먼저 들어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단에서는 자가격리 2주 및 콘디션 조절 등의 기간을 고려하면 개막 2주 전에 입국하는 것은 늦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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