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14일)] 와호장룡...모든 것을 내려놓고 강호를 떠나려고 하는 무림 최고수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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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2 11:51  |  수정 2020-06-13 08:08  |  발행일 2020-06-13 제19면
와호장룡
영화 와호장룡

◇와호장룡(EBS 오후 1시30분)


기존 무술영화들이 협객들의 의리와 우정, 복수, 권선징악을 그리는 반면, 이 작품은 도가적인 가르침을 설파한다. '주먹을 꽉 쥐면 그 안에 아무것도 없지만, 주먹을 놓으면 그 안에 모든 게 있다'는 무당파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모백은 뛰어난 내공의 소유자로 무림 최고수다.

하지만 죽은 친구의 약혼녀인 수련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스승을 살해한 원수에 대한 복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세속적인 것에 대한 집착을 떨쳐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보여준다.

19세기 청나라 말기. 무당파의 마지막 수제자 이모백은 강호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는 선대로부터 이어져 온 보검인 '청명검'을 수련을 통해 북경의 황족 철패륵에게 전한다. 수련은 이모백의 부탁대로 철패륵의 저택을 방문하는데 이곳에서 옥대인의 딸인 소룡을 만난다.

부모의 강요로 며칠 뒤 결혼을 하게 될 처지인 소룡은 강호를 누비며 자유롭게 사는 수련을 부러워하며 그녀에게 호감을 표한다. 그날 밤, 누군가 철패륵의 저택에 잠입해서 청명검을 훔쳐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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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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