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쯤 종합결과 설명회...맥스터 증설 주민 공론화 결과 발표

  • 송종욱
  • |
  • 입력 2020-07-21 20:51  |  수정 2020-07-22 07:18  |  발행일 2020-07-22
'맥스터' 증설과 관련된 지역주민 공론화 과정 최근 마무리
사용후핵연료 맥스터 증설 여부 따라 월성원전 가동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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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월성원전 2∼4호기 가동을 결정하게 될 '맥스터{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증설 여부가 지역주민 공론화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지금까지 원전과 관련한 각종 중요 정책이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따라 이루어지던 것과 달리 지역주민의 의견에 따른 결론 도출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정부의 원전 정책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스터' 증설과 관련된 지역주민 공론화 과정이 최근 마무리됐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가 출범한 지 8개월 만이다. 지역주민 공론화 과정이 끝남에 따라 월성원자력본부 내 '맥스터' 증설 여부도 조만간 결론이 난다. 공론화 종합결과에서 맥스터 증설 찬성이면 맥스터 7기 증설이 이뤄져 안정적인 월성원전 2∼4호기 운영이 가능하고, 반대일 때는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18~19일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시민참여단 145명을 대상으로 종합토론회를 열었다. 종합토론회는 실시간 원격 화상방식으로 열렸다.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전문가 발표와 패널 토의·질의응답·분임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맥스터 증설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는 3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위탁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 달 27일 시민참여단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3차 설문조사는 종합토론회에서 진행했다. 지난 18일 종합토론회 등록과 동시에 2차 설문조사·토론을 모두 마치고 19일 3차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사용후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7월 말쯤 지역주민 공론화를 내용으로 종합결과 설명회를 가질 방침이다. 설명회에서 맥스터 증설 주민 공론화 결과가 발표된다. 경주시는 21일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에서 넘겨 받은 설문조사 내용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에 전달했다.


재검토위원회는 맥스터 증설과 관련한 권고안을 작성해 산업통상부에 제출하면 맥스터 증설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해 맥스터 증설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지역주민 공론화 결과에 따라 결정 날 전망이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월성원전 맥스터(7기) 용량 16만8천다발 가운데 95.36%가 채워져 2022년 3월쯤 포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월성원전 내 기존 맥스터 부지 옆에 7기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약 19개월로, 올해 8월 착공해야 포화시점에 맞출 수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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