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용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위원장 "정부와 주민, 맥스터 증설 문제 지역공론화 겸허히 수용해야"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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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1 18:40  |  수정 2020-07-21 19:43  |  발행일 2020-07-22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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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용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위원장

“지난 8개월 간 온갖 오해를 받았지만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을 거쳐 지역발전을 이끌자는 일념 뿐이었습니다.”

김남용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 위원장(양북발전협의회장)은 “맥스터 증설 주민 공론화에 앞서 정부에 2016년 7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수립 당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를 2016년까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해 놓고 지키지 않은 것을 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맥스터 증설 문제는 곧 월성원전 2~4호기 가동 여부를 묻는 주민 공론화로 투명하고 공정한 여론수렴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월성원전 내 임시저장시설 확충을 의제로 150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주민설명회·숙의과정·종합토론회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설문조사 내용을 지난 20일 경주시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지역주민 공론화 결과를 분석할 때 주민의견이 충분히 수렴됐는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와 반드시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거듭 밝혔다.

김 위원장은 “주민공론화 기간동안 맥스터 증설이란 지역현안에 대해 지역간·주민간 의견 차이로 힘들었지만 토론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성숙된 시민문화를 경험했다”고 털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민 공론화에 이은 찬반 결과를 정부와 주민들이 겸허히 수용하고 동경주지역이 중심이 돼 협의체를 구성, 공론화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한수원은 주민 공론화 결과를 수용하고 소집단의 지역주민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경주발전을 위한 대안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글·사진=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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