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외국인주민센터 활동 캄보디아 스님, 구미경찰서장 감사장 받아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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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1 11:21  |  수정 2020-08-12 07:47  |  발행일 2020-08-12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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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출신 포브 쏘페악 스님이 감사장과 꽃다발을 받은 뒤 이갑수 구미경찰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꿈을이루는사람들 제공>

"쏨어꾼(감사합니다)" 지난 7일 이갑수 구미경찰서장으로 부터 감사장을 받은 <사>꿈을이루는사람들 소속 구미외국인주민센터에서 활동하는 캄보디아 출신 포브 쏘페악 스님은 연신 "쑴어꾼 쑴어꾼"을 연발했다.


2010년 1월 구미에서 활동을 시작한 포브 쏘페악 스님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결혼이민자 인권 보호 및 범죄예방을 위해 10여년간 구미서 무료 통역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매년 설날과 한가위에 캄보디아 전통명절 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축제를 열었고, 국내에서 사망한 캄보디아 노동자의 장례식을 주선했다. 스님은 병원비가 부족한 노동자 돕기 모금·어르신 점심 제공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얼마 전 한국에 귀화했다.


포브 쏘페악 스님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를 돕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업체·병원·경찰서를 방문해 온 지난 10년의 세월이 꿈만 같다"면서 "앞으로 한국·캄보디아 민간 외교활동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꿈을이루는사람들은 탁발 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2000년부터 스리랑카·캄보디아·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보호 활동을 위해 설립해 노동자 상담센터·외국인 노동자 쉼터를 운영했다. 경북도내 최초로 가정폭력 피해 결혼이주여성 쉼터와 다문화 한부모가족 모자원을 운영 중이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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