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사주사랑 성격이 운명이다4

  • 김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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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7   |  수정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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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로 성격을 파악하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고, 하나는 일간으로 아는 법이며 다른 하나는 월지 통변성으로 아는 법이라고 앞 회에서 이야기했다. 이제 남은 나머지 한 가지는 지지(地支)의 변화로 아는 법이다. 천간의 변화(간합干合, 간충干冲 등)로 아는 법도 있지만 생략한다.

지지는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등 12개이다. 그래서 12지지라고도 한다. 이 12개의 지지는 사주 속에서 서로 만나 상호작용을 통해 5가지 형태로 변화를 일으킨다. 그 5가지는 합合·충冲·형刑·해害·파破이다. 지지끼리 만나 서로 좋아하며 사이좋게 지내는 관계를 합이라 하고, 서로 싫어하고 미워하며 다투고 싸우며 지내는 관계를 충·형·해·파라고 한다.

합은 화합·조화·친화·화목·소통 등을 의미한다. 사주에 합이 있는 사람은 친화력과 사교성을 갖추고 있으며 누구와도 화합하며 지내려는 성품을 드러낸다. 조금 더 설명하면 부모 자리인 연지에 합이 있으면 부모와 소통하며 화목하게 지내고, 형제 자리인 월지에 합이 있으면 형제와 사이좋게 지내고, 배우자 자리인 일지에 합이 있으면 배우자와 오순도순 다정하게 지내고, 자식 자리인 시지에 합이 있으면 자녀들과 소통하며 잘 지낸다고 본다.

합에는 6종류의 지합(支合), 4 종류의 삼합(三合), 역시 4 종류의 반합(半合)이 있다. 지합은 마음 맞는 2개의 지지끼리의 합이고, 삼합은 코드 맞는 3개의 지지가 뭉친 합이고, 반합은 삼합을 이루는 3개 지지 중 1개가 빠진 합이다. 삭힌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와 묵은김치 셋이 만나면 홍어 삼합이 되어 그 맛이 탁월하듯이, 끼리끼리 잘 통하는 3개 지지가 만나 삼합을 이루는 사람은 앞산 호랑이와도 친구가 될 정도로 사교성이 뛰어나며 결코 남과 다투거나 싸우는 법이 없는 평화주의자이다.

충은 상충(相冲)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누구와 누구는 상충 관계다’, ‘저 집 부부 사이엔 상충이 있는지 맨날 지지고 볶으며 싸운다’고 할 때의 바로 그 상충을 말한다. 충은 불화·다툼·싸움·충돌을 의미한다. 충에는 7종류가 있으며 그 성질은 각기 다르나 본질은 불화·다툼·싸움·충돌이므로 충이 있는 사람은 불화와 충돌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본다.

다만 충이 일어난 위치에 따라 다툼의 대상은 다르다. 연지에 있으면 부모와 불화하고, 월지에 있으면 형제와 불화하고, 일지에 있으면 배우자와 지지고 볶으니 부부싸움을 야기하고, 시지에 있으면 자녀와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 성격의 사람이라고 본다.
부모·형제·자식은 장차 떨어져 생활하게 되므로, 설혹 연지·월지·시지에 충이 있다고 해도 그들과는 부딪힐 일이 적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지에 충이 있을 경우엔 밤낮으로 붙어살아가는 관계인 배우자와는 걸핏하면 불화하고 충돌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따라서 일지에 충이 있는 사람은 궁합을 통해서 배우자를 잘 선정해야 한다.

형도 충과 같이 갈등과 불화를 뜻하며 사고와 구설을 일으키는 요인이된다. 형은 다시 삼형(三刑)과 자형(自刑)으로 나뉜다. 삼형은 각기 다른 3 지지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충돌이고, 자형은 같은 지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충돌이다. 삼형에는 은혜를 모른다는 무은지형(無恩之刑), 잘난 척 거들먹거린다는 시세지형(恃勢之刑), 예의범절을 모른다는 무례지형(無禮之刑)이 있고, 자형에는 서로 으르렁거린다는 4종류의 형이 있다.

해는 육해(六害) 또는 12지천(十二支穿)이라고도 한다. 주로 육친골육과의 불화를 의미한다. 해에는 6종류가 있으며 그 성질은 다소 다르다. 파는 지파(支破)라고도 하며 불화와 파손을 의미한다. 파에도 6 종류가 있다. 파는 지니는 의미가 미약하므로 쓰임이 적다.

이같이 지지의 변화를 살펴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읽어낼 수 있다. 대개 표정이 밝은 사람은 사주에 합이 있어서 친화력이 좋은 성격의 소유자이고, 화난 모습 모습이거나 웃음기 없는 표정의 사람은 사주에 충 혹은 형이 있어서 사교성이 부족한 성격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어떤 유형의 형이 있는지에 따라 배신할 사람인지 여부와 제 잘난 체만 하는 사람인지 여부도 판단해낼 수 있다.

그래서 명리학은 인간학이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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