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조화와 균형의 원리로 보는 정통궁합법 6 ...여자의 남편복을 좋게 하는 궁합

  • 김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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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17 15:56  |  수정 2020-12-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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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사주에서 남편에 해당하는 코드는 관성(官星)이다. 관성은 정관(正官)과 편관(偏官)으로 나뉜다. 정관은 정식 결혼으로 맞이한 본남편이고, 편관은 혼외 남자로서 내연남·샛서방·애인이다. 오행의 상상생극 관계로 보면 여자 사주에서 남편(관성)은 나를 제극하는 존재다. 가령 木일생 여자한테는 금극목(金剋木)의 이치로 木을 극하는 금이 남편에 해당하는 관성이다. 여자 사주에 관성 곧 정관과 편관이 어떤 모습으로 앉아있는가를 보면 남편복이 어떠한가를 알 수 있다.

관성 하나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앉아있으면 남편복이 좋다. 이런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관 하나가 있되 이 정관을 도와주는 코드(재성財星)가 적절하고, 정관을 통제하는 코드(식상 食傷)가 적절하고, 정관을 순화하는 코드(인성印星)가 적절하고, 정관을 역공하는 코드(비겁 比劫)가 적절하면 정관의 자태는 아름답다. 둘째 정관이 앉아있는 자리가 온전하면(공망空亡이 아니면) 정관의 상태는 건전하다. 셋째 정관이 다른 곳이 아닌 배우자 자리(일지日支)에 앉아있으면서 합(일지 合)을 이루면 금상첨화다. 넷째 정관은 없더라도 편관이 위 3가지 형상으로 자리 잡고 있어도 남편복이 좋다.

관성이 위와 같은 모습으로 앉아있는 사주의 여자는 남편복이 매우 아름답다. 집안·인물·학력 ·직업 등이 좋은 남자, 배우자로서의 좋은 조건을 고루 갖춘 남자,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남자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남편과 화합하면서 원만한 가정을 꾸리고, 집안이 평안하고, 남편 덕분에 본인도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여자가 소위 남편복이 좋은 여자, 남편덕이 좋은 여자다.

관성이 위의 네 가지 모습에서 어긋나 있으면 남편 복이 나쁜 여자가 되기 쉽다. 가령 결혼 적령기가 넘도록 인연을 만나지 못해 노처녀로 늙어가는 여자, 나쁜 남자를 만나 원수처럼 지내면 평생 고생하는 여자, 결혼은 하더라도 남편과 불화·별거·이혼·사별·재혼하는 여자, 본남편 이외의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여자 등등이 된다. 남편과 아름답게 지내지 못하는 여자, 부부 문제로 갈등하며 고통을 안고 살아갈 소지가 많은 여자의 유형은 대개 다음과 같다.

첫째 사주에 남자가 없는 여자다. 다시 말해 사주에 남편 코드인 관성이 없는 여자다. 관성이 없으니 무관(無官) 여자라고 부른다. 무관 여자는 인연이 잘 닿지 않는다. 어쩌다 닿아도 오래 가지 않는다. 남자를 보는 눈이 까다롭다. 고르고 고르지만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기 어렵다. 어딘가 흠결 있는 남자를 만나기 쉽다. 인연이 잘 닿지 않는 데다 남자 고르는 조건이 까다로우니 결혼이 늦어진다. 결혼한 후에도 남편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다.

둘째 사주에 남자가 너무 많은 여자다. 다시 말해 남편 코드인 관성(정관 혹은 편관)이 3개 이상으로 많은 여자다. 정관만 3개 이상으로 많으면 정관태과(正官太過) 여자, 편관만 3개 이상으로 많으면 편관태과(偏官太過) 여자다. 이렇게 남자가 너무 많으면 어떤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할까 하고 이 남자 저 남자를 고르고 고르느라 허송세월한다. 그래서 혼인이 늦어진다. 노처녀로 늙어갈 수 있다. 고르고 고르지만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마따나 결국엔 나쁜 조건의 남자를 만날 위험이 다분하다.

셋째 신약 사주에 관성이 너무 많은 여자다. 다시 말해 신약에 정관태과하거나 편관태과한 여자다. 신약 사주란 나 자신 곧 주체가 나약한 사주다. 신약한 데 나를 극제하는 정관이 태과하여 신약관태(身弱官太)한 여자, 혹은 편관이 태과하여 신약살태(身弱殺太)한 여자는 이 한 세상 살아가기 몹시 힘든 사람이다. 여기서 살(殺)이란 편관을 이르는 말이다. 편관을 나를 억압하는 기세가 극악무도하므로 살이라고 일컫는다. 이런 여자는 남자의 늪에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 남자의 유혹에 늘 노출돼 있다. 나쁜 남자를 만나 평생을 노예로 살 수도 있다.

넷째 사주에 정관과 편관(살)이 뒤섞여 있는 여자다. 곧 사주에 본남편과 샛서방이 함께 앉아있는 여자다. 이를 관살혼잡(官殺混雜)이라고 한다. 관살혼잡한 여자는 남자복이 몹시 나쁘다. 음주·도박·바람·폭행·무능·질환 등등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남자를 만나기 쉽다. 혹은 내가 다른 남자에게 정을 줘서 가정에 파탄을 일으킬 수도 있다. 관살혼잡한 여자는 일부종사, 평생해로란 말과는 전혀 맞지 않다.

다섯째 신태강(身太强) 사주에 관성이 약한 여자다. 소위 신태관약(身太官弱) 여자 혹은 신태살약(身太殺弱) 여자다. 신태강이란 나의 세력이 매우 강하다는 뜻이다. 신태강하면 아집과 고집이 세고 독단적이다. 남편의 말에 고분고분하지 않는다. 무시한다. 그러면 남편은 다른 여자한테 정을 준다. 신태강한 여자는 남편의 바람을 부른다. 그러다 별거하거나 이혼한다. 木일생 여자의 사주에서 남편에 해당하는 오행은 金이다. 金이 금극목(金剋木)의 이치로 木을 극하고자 하나 金의 세력은 1이고 木의 세력은 5이면 목다금결(木多金缺) 현상이 일어난다. 金에게 木은 중과부적의 상대이므로 역극(逆剋)이 발생한다. 역극은 반란·역·습·역공이다. 그래서 金(남편)이 木(나)를 피해 다른 여자한테 정을 주는 일이 벌어진다.

여섯째 관성이 약한 사주에 재성이 너무 많은 여자다. 소위 재태관약(財太官弱) 여자 혹은 財太殺弱) 여자다. 재성은 관성을 도와주는 코드이다. 관성은 미약한데 관성을 돕는 재성이 지나치게 많아서 돕는 정도가 지나치면 남편은 무력해진다. 가령 木일생 여자의 관성인 金은 1개로서 나약한데 이를 토생금(土生金)의 이치로 도와주는 오행인 土(재성)가 3개 이상으로 태과하면 토다금매(土多金埋) 현상이 일어나 金은 흙에 파묻히고 만다. 그래서 남편은 질병을 앓거나, 매사에 실패하거나, 부부이별할 조짐을 안고 있다.

일곱째 사주에 식상(食傷)이 많은 여자다. 소위 식상태과 여자다. 식상(食傷)은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을 합친 말이다. 식상은 관성을 제극하는 코드다. 가령 木일생 여자 사주에 火오행이 3개 이상으로 많으면 식상이 태과한 상태다. 그런데 土(재성)가 1개 이하로서 미약하고 金(관성)도 1개 이하로서 미약하면 남편과 이별 혹은 사별한다. 화극금(火剋金)의 이치로 火(식상)가 金(관성)을 녹여 버리기 때문이다. 화다금용(火多金熔) 현상이다. 식상태과 여자는 남편과 이별 혹은 사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부(喪夫. 喪夫) 팔자다. 홀어미팔자, 과부팔자다.

여덟째 사주에 인성(印星)이 너무 많은 여자다. 소위 인성태과 여자다. 인성은 관성을 순화하지만 그 세력이 3개 이상으로 태과하면 관성의 순화를 넘어 관성의 기운을 설기(洩氣)하므로 관성은 무력해진다. 따라서 남편은 무력해진다. 매사에 의욕을 잃어버리거나 실패를 하거나 골골 질환에 시달린다. 그러다 이별하거나 사별한다. 가령 木일생 남자의 관성은 金인데 수설금(水洩金) 이치로 金의 힘을 설기하는 水(인성)가 지나치게 많으면 수다금침(水多金沈) 현상이 일어나 金이 가라앉아버리는 꼴과 같다. 인성태과 여자도 남편과 이별 혹은 사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부(喪夫. 喪夫) 팔자다. 홀어미팔자, 과부팔자다

아홉째 배우자 자리(일지日支)에 식상이 강력한 자세로 있는 여자다. 배우자 자리엔 배우자가 앉아있어야 아름답건만 오히려 그 자리에 남편(관성)를 잡아먹는 식상이 똬리를 틀고 앉아있으니 남편이 무사하겠는가. 아내와 불화·충돌하고 이별·사별한 가능성이 높다.

열째 관성이 충(冲)·형(刑)·해(害)·파(破)가 되거나 배우자 자리에 충·형·해·파가 있는 여자다. 충·형·해·파는 갈등·불화·충돌이다. 관성이 충·형·해·파되거나 배우자 자리에 충·형·해·파가 있는 여자는 남편과 갈등·불화·충돌을 일으켜 이별할 소지가 많다.

열하나째 관성이 공망이 된 여자다. 공망은 텅 비었다, 꽝이다는 뜻이다. 관성이 공망이 되면 관성은 무력하다. 따라서 인연을 만나기 어렵다. 만나도 좋은 남자를 얻기 어렵다. 짝을 얻지 못해 노처녀로 살거나 나쁜 남자를 남편으로 만날 우려가 크다.

이상 열하나의 경우에 해당하는 여자는 먼저 인연운이 아름답게 오거나 전반적으로 길운이 오는 때를 포착하여 인연을 잡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정통 궁합법을 통해 나와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고 합을 이루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행을 피할 수 없다. 더 자세히 설명한다.

첫째 무관 여자는 인연이 좋게 오는 때를 잡는 게 최우선이다. 인연운이 좋게 오면 남자가 생긴다. 그리고 좋은 인연을 만날 가능성도 크다. 나는 무관 여자여서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기 어려운 팔자라는 명리의 이치를 수용한 다음, 남자를 보는 눈높이를 낮추고 겸손한 자세로 남자를 아내로 맞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백마 타고 오는 남자를 기다리다간 노처녀로 늙어가기 쉽다.

둘째 관성태과 여자는 남자를 보는 시각과 남자를 고르는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 제 팔자는 모른 채 남자의 조건만 따져서는 안 된다. 관성 태과 여자는 대개 소심하고 나약하다. 그러므로 나를 강하게 해주는 오행을 적절히 지닌 남자, 그리고 나를 못살게 구는 관성의 세력을 무력화하는 오행을 적절히 지닌 남자를 만나야 문제를 완화 내지 해결할 수 있다. 木일생 여자로서 관성태과하다면 나(木)를 강하게 도와주는 한편으로 관성인 金의 세력을 무력하하는 水가 사주에 적절히 많은 남자를 평생의 동반자로 맞이해야 한다.

셋째 관살혼잡한 여자는 성격이 온순하고 나쁜 짓을 저지를 소지가 없거나 적은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해야 한다. 무능한 남자를 피하고, 음주·도박·바람·폭행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 있는 남자는 피해야 한다. 그러면서 본인과 화합(배우자 자리 화합)하고 속궁합(성의 조화)이 좋은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해야 화를 줄일 수 있다.

넷째 신태관약 여자와 신태살약 여자는 성격이 강하지 않은 남자 곧 신약한 남자를 남편으로 삼아야 한다. 그래야만 충돌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면서 나의 고집을 완화해주는 오행을 적절히 지닌 남자를 남편으로 선택해야 한다. 가령 木일생 여자로서 신태강하다면 금극목의 이치로 나(木)를 억제하는 남자 곧 金이 적절히 많은 남자, 또는 화설목(火洩木)의 이치로 나(木)를 순화하는 남자 곧 火가 적절히 많은 남자를 반려자로 맞이해야 한다.

다섯째 재태관약 여자와 재태살약 여자는 재성을 통제하는 오행을 지닌 남자를 남편으로 삼아야 한다. 가령 木일생 여자로서 土(재성)가 과다하고 金(관성)이 미약하다면 사주에 土는 없고 木·金의 세력이 적의한 남자와 결혼해야 한다.


여섯째 식상태과 여자는 배우자 선택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수도권 주민들이 영끌(영혼을 끌어 모아)로 아파트를 사듯이 영끌로 남편을 선정해야 한다. 木일생 여자로서 火가 너무 많아서 식상태과하다면 사주에 木과 火는 없거나 극히 미약하고 土·金·水가 적당히 많으면서 신강한 남자를 배우자로 영입해야만 상부팔자를 면할 수 있다. 그냥 인연이 닿는 대로 결혼했다간 별거, 이혼, 사별을 피하기 어렵다. 부부 이별의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명심하고 명심해야 한다. 반드시 정통 궁합법으로 남편감을 찾아야 한다.

일곱째 인성태과 여자도 배우자 선택에 영혼을 끌어모아야 한다. 가령 木일생 여자로서 水가 너무 많아서 인성태과하다면 사주에 水는 없고 木·土·金이 적절히 많은 남자를 반려자로 선택해야 한다. 그냥 인연이 닿는 대로 결혼했다간 별거, 이혼, 사별을 면하기 어렵다. 한 남자와 해로가 불가하니 배우자 인연이 거듭 바뀐다. 부부 이별의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명심하고 명심해야 한다. 반드시 정통 궁합법으로 남편감을 찾아야 한다.

여덟째 배우자 자리에 식상이 강력한 자세로 있는 여자는 신강하고 건강한 남자를 남편으로 삼아야 한다. 가령 木일생 여자로서 식상(火)세력이 배우자 자리에 과도하게 포진해 있다면 土·水의 세력을 적절히 갖추고 신강한 남자와 혼인해야만 배우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홉째 관성이 충·형·해·파 상태이거나 배우자 자리에 충·형·해·파가 있는 여자는 이를 해소해주는 남자를 인생의 동반자로 맞이하는 일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충·형·해·파를 해소하는 코드는 합이다. 이에 더하여 본인과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는 여자이면 불화와 이별의 문제를 완화 내지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고 볶다가 헤어지고 가정의 불행을 초래한다.

열째 관성이 공망이 된 여자는 그 공망이 해소되는 때가 언제인지를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그래서 그때가 오면 인연 찾기에 올인해야 한다. 관성이 공망이 되었더라도 해공(解空)하는 때가 오면 관성은 되살아나고 인연운은 일어난다. 그리고 나의 공망을 해소해주는 오행을 갖춘 남성을 배우자로 맞이해야 한다. 물론 본인과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고 합의 관계인지도 따져야 한다.

비록 나의 남편복이 나빠도, 내가 상부 팔자일지라도, 내가 홀어미(과부) 팔자일지라도 정통 궁합법을 통해 나의 배우자 문제를 해결해주는 오행을 지닌 남자, 그리고 나와 음양오행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남자, 더불어 나와 합을 이루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면 불행을 최소화하고 행복을 최대화할 수 있다. 궁합은 평생을 좌우한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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