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 내년 초 활기 예상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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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7 16:26  |  수정 2020-12-28 09:17  |  발행일 2020-12-28 제2면
염색공단관리기본계획 변경 추진

서대구 대개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지만 행정절차진행이 보류됐던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총 사업비 6천억원)이 내년초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 사업은 달서천하수처리장, 염색공단 1·2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 지하에 통합이전하는 것이다. 4개 하·폐수처리장의 지상부가 비게 되면 시민들을 위한 공원,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공간이 마련된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염색산단 관리공단측과 공단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추진중이다. 빠르면 내년 1월중에 변경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절차는 관리기본계획에 염색산단 1·2폐수처리장을 북부하수처리장 지하로 옮긴다는 내용을 명시하는 것이다. 이 절차가 완료돼야 민간투자법에서 정한 지방민간투자사업심의(시의회)를 거치게 된다. 중앙투자심의 수순도 밟게 된다.
 

통합지하화사업은 지난 3월 기획재정부 산하기관인 KDI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심사에서 적격통보를 받았지만, 그동안 보류돼 왔다.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사업(복합환승센터 건립 등)과의 병행 추진을 고려해서다.
 

시는 통합 지하화사업을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사업중 하나의 단위사업으로 보고 정책방향을 잡아왔다. 두 개의 사업에 하나의 큰 틀속에서 진행되도록 어느정도 보조를 맞추려했지만 통합 지하화사업이 다소 빨리 진행된 측면이 있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 지난 10일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민간제안서를 제출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을 1차 협상대상자로 지정하면서 통합지하화사업에 속도를 내야할 명분이 생겼다. 이에 시급한 행정절차인 염색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당초 시와 염색공단은 관련 실무협의에서 폐수처리비 절감방안에 있어 이견을 보였다. 하지만 시가 지하화사업에 투입되는 민간사업비를 줄인 뒤 국비(노후시설 지원) 확보를 통해 폐수처리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논의에 물꼬를 텄다. 시는 국비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움직일 태세다.
 

시 관계자는 "서대구역세권개발사업의 핵심사업인 통합지하화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도록 염색공단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면서 "관리기본계획 변경이 성사되면 각종 심의절차를 거쳐 내년 연말엔 최종사업자 지정 전(前)단계인 제3자 공고 및 평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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