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개항 앞서 울릉도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 시급"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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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3   |  수정 2021-01-14
공항만 건설할 경우 관광객 이용할 숙박·레저·스포츠 시설 부족 불가피
민간 기업 투자를 유치, 관광호텔과 펜션 등 다양한 숙박 시설 확충 절실
여객터미널엔 관광객들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 설치 주장도 설득력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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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공항 개항에 앞서 울릉도에 대한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울릉공항을 개항,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 내외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6천651억 원을 투입,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을 건설키로 했다. 문제는 인프라 확충 없이 공항만 건설할 경우 급증하는 관광객이 이용할 숙박·레저·스포츠 시설 부족이 불가피하다는 것.

 

이 때문에 울릉도에 민간 기업 투자를 유치, 관광호텔과 펜션 등 다양한 숙박 시설 확충이 절실하다. 울릉공항 여객터미널에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 노선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면세점은 제주공항 뿐이다.국토 수호 상징인 울릉도의 특성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정부를 설득하면 울릉도 면세점 설치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울릉공항과 울릉도 최고봉인 외륜산 성인봉이나 나리분지를 연결하는 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해양 스포츠 마니아 유치를 위해 울릉 도동·저동항에 요트,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해양레저가 가능한 마리나 항 조성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릉도의 다양한 편의시설 확충 시 급증할 전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100㎽급 스마트 원자력 발전소를 설치, 울릉도 남양 내연발전소와 추산수력발전소를 대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스마트 원자로는 전기생산 뿐만 아니라 장비 추가에 따라 수소 생산도 가능하다. 울릉도의 모든 차량을 수소연료전지·전기 차량으로 교체하면 탄소 제로(Zero) 녹색 섬이 된다.


관광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계획이 현실이 되면 2013년 41만5천180명을 최고점으로 줄고 있는 울릉도 관광객을 연간 50만 명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울릉군민들은 한 목소리로 "내륙과 울릉도를 잇는 교통수단이 선박 뿐일 때는 현재 수준으로도 관광산업과 지역발전에 문제가 없었지만 공항이 들어서면 상황은 급변한다"며 "2025년까지 정부와 경북도의 적극적 지원 아래 울릉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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