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4년만에 처음 감소세.. 코로나19 영향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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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9 15:47  |  수정 2021-01-19 15:51  |  발행일 2021-01-20 제5면
경북도, 올해는 19.6% 증가한 13만TEU로 설정
항만배후단지에 수출입 기업 입주, 국제 카페리 항로 개설 등으로 물동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

경북 포항 영일만항의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이 '코로나19'영향으로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화물 유치 실적은 전년도 대비 9.4% 감소한 10만8찬672TEU를 처리했다. 이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사상 초유의 팬데믹으로 인해 생산 공장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바닷길이 통제되는 등의 악재가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경북도는 올해 영일만항에서 처리할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전년 대비 19.6% 증가한 13만TEU로 설정했다.지난해 7월부터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 올해 항만배후단지 수출입 기업 입주, 국제 카페리 항로 개설 등으로 물동량 증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영일만항 배후단지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추가로 4개 물류센터가 준공돼 운영을 시작해 총 6개의 수출입 기업이 영일만항을 통한 물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향후 입주기업들의 신규 물동량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영일만항을 기점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마이즈루로 매주 2항차 운항하는 국제 카페리 항로가 운영 중에 있으며, 영일만항의 수출입 품목 다양화와 물동량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송경창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비록 코로나19로 인한 해상운송 수요 감소로 영일만항의 물동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 해 하반기부터 성장 추세에 있다."며, "올해는 영일만항의 운영 실적이 개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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