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봉 이종철 화백, 5월4일부터 8일까지 박물관 휴르서 도운스님 추모전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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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4   |  발행일 2021-05-04 제15면   |  수정 2021-04-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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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 이종철 '서별당'

선화(禪畵) 또는 선종화(禪宗畵)라고도 부르는 선화도(禪畵圖)는 참선 수행의 한 방편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선화도(禪畵圖) 대가 자봉(慈峰) 이종철 화백이 5월4일부터 8일까지 박물관 휴르에서 도운(道雲)스님 추모전을 연다. 동화사에서 출가했다가 속계로 나온 이 화백은 도운스님의 상좌였다.

이 화백은 이번 추모전을 앞두고 "(지금은 사라진) 동화사 서별당이 한없이 그립습니다. 은사님을 떠나보낸 지 10여년인데, 이것저것 생각에 은사스님과 저를 위한 '선화도' 초대전을 엽니다. 달마스님 50호 10여점을 걸고 은사님을 아는 모든 분에게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공연한 짓 하지 말라'고 하실 것 같아, 알면서도 보라는 듯이 걸어보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살아생전 곧은 말, 바른말만 하시어 눈치를 받으셨지만 이렇게 지나오니 은사스님 말이 옳고 바른 것이었습니다. 잘 모시지 못한 죄를 선화도에 담아 거니 용서하시고 도와주십시오. 옛 서별당 가로로 一자집 첫 번째 방, 양팔 벌려 꽉 닿은 좁은 방, 스님과 머리 맞대어 스님은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저는 서쪽으로 머리를 두고 그렇게 지낸 일이 새롭습니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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