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인간 존엄성 유지" 달성군, 대구 처음 공영장례 지원사업 시행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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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3  |  수정 2021-05-12 17:15  |  발행일 2021-05-13 제6면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 존엄성 유지 달성군, 대구 처음 공영장례 지원사업 시행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청 8층 군수실에서 '2021년 달성군 공영 장례지원사업 협약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원현두 이로운요양병원 장례식장 대표, 배경우 하나원 전문장례식장 대표, 김문오 달성군수, 홍진기 <주>현대에스라이프 연세병원 장례식장 대표.<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에서 저소득층 주민과 무연고자를 대상으로 '공영 장례 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대구에선 처음이다.


달성군은 지난달 30일 공영 장례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자 조례를 제정해 공포했고, 12일에는 화원연세병원 장례식장, 하나원 전문장례식장, 이로운요양병원 장례식장 등 3곳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달성군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한 사망자 중 무연고 사망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중 형편이 어려워 처리능력이 없거나 시신 인수를 기피하는 경우 △부양의무자가 미성년자·장애인·노인으로 구성된 경우 등이다.


이들에게는 장례용품 비용(제단·영정사진·장식용 조화 등)과 빈소 이용료 등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원되는 장제급여(80만원) 200% 범위내에서 현금으로 지원된다. 또 종교단체나 비영리단체 자원봉사자 등의 인력도 제공받을 수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가족해체와 빈곤 등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해 홀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소외계층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영 장례를 적극 지원해 공적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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