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발언 영향? 비트코인·리플·도지코인·이더리움 소폭 반등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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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18 10:25  |  수정 2021-05-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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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X 창업자이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17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 인근 그루엔헤이드에 있는 테슬라의 기가공장 건설현장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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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6일(현지시각)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추측을 명확히 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썼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 댓글을 둘러싸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자 16일(현지시간) 밤 이를 부인하고 나선 것.

앞서 아이디 '미스터 웨일'의 트위터 글에 그는 "정말(indeed)"이라는 애매모호한 댓글을 달았다.

'미스터 웨일'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한 머스크의 "정말"이라는 댓글은 비판에 직면했다는 심정에 동의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낳았다.

이에 대해 미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인디드'라는 머스크의 모호한 메시지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도록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며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오늘 하락 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이 트윗 직후 8% 이상 급락하며 한때 4만5천달러 아래로 미끄러졌고,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발언 후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한때 51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최근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8일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 오른 5천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도지코인은  1.16%상승한 611원에 이더리움 2.64% 상승한 4194천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리플도 0.81% 상승한 1,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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