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권은지·박희문, 메달 획득 실패...결선서 7·8위

  • 박주희
  • |
  • 입력 2021-07-24 12:31  |  수정 2021-07-24 12:45

권은지(19·울진군청)와 박희문(20·우리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권은지와 박희문은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각각 7위, 8위를 차지했다.

8명이 출전하는 사격 결선은 24발 중 11번째 총알부터는 2발마다 최저점 선수를 한 명씩 탈락시키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선에서 박희문은 2위, 권은지는 4위로 결선에 올랐기 때문에 메달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박희문은 가장 먼저 탈락(8위)했고, 뒤이어 권은지가 탈락(7위)했다.

권은지는 메리 터커(미국)와 공동 6위가 된 상태에서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를 두 차례나 벌였지만 버티지 못했다.

한국 여자소총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강초현(은메달)에 이어 21년 만의 올림픽 메달, 더 나아가 1992년 바르셀로나 여갑순에 이후 29년 만의 금메달을 기대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성과는 있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1·2위를 기록한 권은지와 박희문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결선까지 진출하며 미래를 밝혔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에서 2명이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여갑순·이은주) 이후 29년 만이다.

여자 10m 공기소총은 도쿄올림픽 첫 금메달이 걸린 종목이었다.

양첸(중국)이 251.8점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가져갔다.
갈라시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51.1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230.6점을 기록한 니나 크리스텐(스위스)에게 돌아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