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넘나드는 시도…"어울아트센터는 실험중입니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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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7   |  발행일 2021-07-27 제15면   |  수정 2021-07-27 08:10
오늘부터 내달 7일까지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 마련
한국무용·연극·마임·콘서트 등 예술 전장르 컬래버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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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컴퍼니 도아이도의 '불완전한 존재들의 상태 : 이(移)행(行)'.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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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호의 '클라운 마임'.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을 27일부터 8월7일까지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에서 마련한다.

올해 4회째인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은 연극에 국한되지 않고, 예술 전 장르로 확대해 실험성 띤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개막공연은 엄선민 소울 무용단의 '시간의 바깥'(27일)이다. 한국무용과 즉흥연주가 어우러지는 이 공연은 2019년 발매된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을 모티브로 한다. 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의 모습이지만 시간의 바깥세상에서 예술가로 존재하는 모습을 한국무용으로 표현했다.

연극과 스크린을 넘나들고 있는 배우 박세기는 신작 1인극 '햄릿을 아시나요?'(31일)를 무대에 올린다. 프로 N잡러인 주인공이 햄릿 공연 제의와 실험공연예술 초청자리를 고민하는 모습으로 무대가 시작된다. 실루엣만 보이는 무대 연출로 극 속 주인공 모습에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즉흥적 요소를 활용한 움직임 개발에 강점을 가진 아트 컴퍼니 도아이도는 '불완전한 존재들의 상태: 이(移)행(行)'(8월3일)을 준비했다. 자발적 고립과 단절 속에서 무너지고 있는 우리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댄스 필름 상영과 무대공연이 합쳐진 형태로 구성된 작품이다.

훌라(HOOLA)는 쓰레기 행성에 불시착한 상황을 설정으로 풀어낸 연극형 콘서트 'DUMPSTER'S SOUNDS'(8월5일)를 선보인다. 다양한 소리를 채집해 재해석해 만든 악기로 연주를 해온 훌라는 자작곡 'Unlimited', 오페라 카르멘 중 'Habanera' 등을 연주한다. 관객들도 리사이클링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무대를 만들어나간다.

마지막 공연은 우리나라 클라운 마임 장르를 선도한 최규호 마이미스트의 '클라운 마임'(8월7일)이다. 클라운 마임은 광대의 몸짓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무언극이다. 광대의 저글링 공연이 익살스럽게 펼쳐지는 '먹고 삽시다'로 시작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작 '당신을 기다립니다'를 선보인다. 전석 1만원. (053)320-51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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