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8일 포항 수성사격장 소음 측정결과 주민설명회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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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07 10:19  |  수정 2021-10-07 10:40  |  발행일 2021-10-08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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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포항시 남구 수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장기면 주민과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가 수성사격장 폐쇄와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김기태기자

헬기 등 사격훈련 등에 따른 집단 민원이 발생한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소음 측정 결과 주민설명회를 한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는 8일 오전 11시 포항 남구 장기면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과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음 측정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권익위와 국방부, 해병대, 포항시 등은 지난 6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수성사격장 주변에서 소음 측정을 했다. 측정대상은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해병대 155mm 포, 전차포, 지뢰, 박격포, 대전차 화기 등의 사격 소음이다.


소음측정 장소는 수성리 마을회관과 임중1리 마을회관, 양포초등학교, 수성리 집, 초롱구비 마을, 산서리 신기경로당 등 6곳이다.


주민들은 소음 측정기간 중 기존에 해온 아파치헬기 사격훈련 환경(헬기대수, 비행고도, 사격화기 등)으로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요구와 달리 축소돼 진행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장기면 주민과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헬기 사격훈련 중단과 사격장 폐쇄·이전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올해 1월 주민 2천800여 명 서명을 받아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신청하고 중재를 요청함에 따라 권익위가 주민 간담회를 열고 소음 측정에 나섰다.
1965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원에 조성된 수성사격장은 해병대, 육군, 방위산업체, 주한미군 등이 전차, 자주포, 폭약,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나 시험을 해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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