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박상봉 시인, 서울서 동료 시인과 출판기념회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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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4  |  수정 2021-11-24 08:18  |  발행일 2021-11-24 제24면
대구 출신 박상봉 시인, 서울서 동료 시인과 출판기념회
경남 창녕의 우포 '따오기춤'을 창안한 형남수 선생이 서울서 열린 시집출팡 공동기념회에서 따오기춤을 시연하고 있다.<박상봉 시인 제공>
대구 출신 박상봉 시인, 서울서 동료 시인과 출판기념회
지난 7월 초판 1쇄가 출간 보름 만에 2쇄를 찍은 박상봉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불탄 나무의 속삭임'.박상봉 시인 제공

대구 출신 박상봉 시인이 첫 시집을 낸 정혜영 시인과 서울에서 시집출판기념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일 저녁 서울 종로구 누하동의 문화 살롱 ‘백석, 흰 당나귀’에서 두 번째 시집 ‘불탄 나무의 속삭임’을 발간한 박상봉 시인과 첫 시집 ‘이혼을 결심하는 저녁에는’을 펴낸 정혜영 시인과 시집출판 공동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소설가와 출판평론가로 활동하는 권태현 작가는 오랜 방송 경험과 경륜이 묻어나는 노련미로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곰곰나루 출판사 대표이면서 시인,소설가,평론가로 활동하는 박덕규 교수(단국대 문창과)와 ‘백석, 흰 당나귀’ 주인 박미산 시인은 박 시인과 정 시인의 시집을 높이 평가했다.

첫 번째 시 낭송 주자로 나선 권미강 시인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한 전화 통화로 병실에서 시 낭송을 했다.


이산하, 천수호, 신원철, 차현주, 김상윤 시인의 시 낭송에 이어 친환경 에너지 중소기업 CEO 장윤희 대표는 시를 읽다가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기도 했다.

경남 창녕 우포에서 ‘따오기 춤’을 창안한 형남수 선생의 축하 공연, 신원철 시인의 멋진 클라리넷 연주는 초겨울 저녁을 훈훈한 시향으로 물들였다.

현재 박 시인은 전국에서 100명이 넘는 한국 대표 시인의 출판기념회 및 북 토크를 열어준 문화기획자로 등단 40년 만에 펴낸 시집 기념행사를 서울 후배 시인이 나서 주선했다.

1981년 박기영, 안도현, 장정일 등과 함께 활동한 박 시인의 ‘불탄 나무의 속삭임’은 이 땅의 말과 소리와 풍경에 조용히 귀 기울이며 온갖 인생사와 삶의 비의들을 오롯이 담았다. 지난 9월 초판 1쇄가 출간된 지 보름 만에 2쇄를 찍었다.

박상봉 시인은 " 향후 특징이 넘치는 전국의 카페와 문화공간을 찾아다니면서 시인과 독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문학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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