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파노라마 .20] 국가지질공원(1)...도동 해안산책로·저동 해안산책로·봉래폭포·죽도 '울릉도 4대 지질명소'

  • 정용태
  • |
  • 입력 2021-11-27   |  발행일 2021-11-29 제24면   |  수정 2021-12-23 10:33
2021112501000789000031311
울릉도·독도 지질명소 지도<울릉군 제공>

울릉도·독도는 지난 2012년 12월 27일에 국내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이 기존 국립공원 등과 가장 다른 점은 자연자원을 보존하면서 교육과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울릉도·독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 자연자원의 보존과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은 총면적 127.9㎢(육상 72.8㎢, 해상 55.1㎢)로 울릉군 전 지역이 인증받았다. 울릉도·독도의 지질명소로 지정된 곳은 울릉도에 19곳이 있고 독도에 4개소까지 모두 23곳이 있다. 지금부터는 울릉도 지질명소 19개소와 독도 지질명소 4개소에 대해 울릉군 행정구역인 울릉읍·서면·북면 그리고 독도로 나눠 알아보기로 한다.


울릉군 울릉읍 지역에 있는 지질명소는 도동 해안산책로·저동 해안산책로·봉래폭포·죽도 등 4개소가 있다.


도동해안산책로
도동해안산책로<울릉군 제공>
◆도동 해안산책로
무지개다리, 지질공원 로고가 들어간 LED 가로등 등의 산책로 기반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고 도동 여객선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해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지질명소이다. 산책로는 도동항에서 행남 등대로 갈수록 암석 생성연대가 대체로 젊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하부로부터 현무암질 용암류, 암석 조각들이 산사태로 운반되어 만들어진 퇴적 쇄설암, 화산재가 뜨거운 상태에서 쌓여 생성된 이그님브라이트, 분출암의 일종인 조면암이 순서대로 분포한다. 도동 해안산책로는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의 특징을 간직한 다양한 지질구조가 관찰된다는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명소 중 하나이다.

저동해안산책로
저동해안산책로<울릉군 제공>


◆저동 해안산책로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저동마을에 있다. 산책로 입구는 울릉도 대표 관광명소이자 포토존 가운데 하나인 촛대바위 방파제길 초입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도동 해안산책로와 행남 등대까지 이어진다. 저동 해안산책로에는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 당시에 만들어진 화산암이 주로 분포하고 있다. 저동 해안산책로의 암석 대부분은 현무암에 해당하고 베개용암·클링커·해안폭포·해식동굴·암맥 등 다양한 지질구조와 지형을 볼 수 있어 지질공원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봉래폭포
봉래폭포<울릉군 제공>


◆봉래폭포
암석의 차별침식 때문에 형성되었으며 총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이다. 총 낙차는 약 30m이며 유량은 하루 3천t 이상으로 울릉도 남부 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울릉도 화산활동 시 분출된 암석 조각들이 모여 형성된 집괴암이 하단을 이루고 있으며 화산재가 굳어져 생성된 응회암·분출암의 일종인 조면암이 상단을 이루고 있다. 상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한 하부의 집괴암과 응회암이 깎여 나가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상부가 무너져 형성된 봉래폭포를 찾는 연간 관광객 수가 약 13여 명 정도로 독도 입도객을 제외하면 울릉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이다. 봉래폭포 관리소에서 봉래폭포까지는 산책로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산림욕장이 만들어져 있어 지질뿐만이 아닌 생태 교육 장소로도 활용 중이다.

죽도
죽도<울릉군 제공>


◆죽도
울릉도의 부속 섬 중 가장 크며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죽도는 원래 울릉도와 붙어있었으나 파도에 의한 차별침식으로 현재와 같이 섬으로 떨어져 나왔다. 죽도는 조면암과 집괴암으로 구성되며 울릉도를 구성하는 암석과 같다는 점에서 이들이 과거 하나의 섬에서 분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죽도 표면은 기공이 많고 풍화에 약한 부석층으로 덮여있으며 이들이 잘게 부서져 형성한 토양에는 죽도의 특산물인 더덕이 재배되고 있다.


장윤희 〈울릉군 지질공원 해설사〉 

정용태 기자 jyt@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