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5일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퇴임한 지 두 달 가까이 된다. 그 사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가장 빨라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을 가진 'BA.2.75변이'가 발견됐고,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 유행 후 'BA.5'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1주일 사이 신규확진자 수가 두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가을이나 겨울쯤 예상했던 재유행 시기가 코앞이다. 조만간 하루 확진자 최대 20만명이 예상되는 다급한 상황이다. 그런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아직 공석이다.
코로나19 방역 컨트롤 타워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다. 이 정부 들어 정호영·김승희 두 후보자는 자녀·본인 비리 의혹으로 연이어 낙마했다. 18개 부처 가운데 공석인 곳은 보건복지부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새로운 후보자 지명에 뜸 들이고 있다. 1·2차관이 장관 역할을 하고는 있다지만 마뜩잖다. 현장 상황은 암울하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담 병상을 줄였고, 재택치료비용을 개인에게 부담케 하고 격리자 생활 지원도 축소했다. 이러면 유증상자도 검사를 꺼리거나 확진돼도 숨길 가능성이 크다. 선별진료소 축소로 인한 검사의 불편함에다 자가진단 키트 구매마저 어렵다.
대구에서 코로나19 방역활동을 벌였던 간호사 출신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처럼 팬데믹과 경제 위기를 함께 잡아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 대책 중 눈에 띄는 것은 4차 백신 접종 독려뿐이다. 6차 팬데믹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방역 지휘부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55일째 공석인 것은 정상이 아니다.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컨트롤 타워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다. 이 정부 들어 정호영·김승희 두 후보자는 자녀·본인 비리 의혹으로 연이어 낙마했다. 18개 부처 가운데 공석인 곳은 보건복지부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새로운 후보자 지명에 뜸 들이고 있다. 1·2차관이 장관 역할을 하고는 있다지만 마뜩잖다. 현장 상황은 암울하다.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담 병상을 줄였고, 재택치료비용을 개인에게 부담케 하고 격리자 생활 지원도 축소했다. 이러면 유증상자도 검사를 꺼리거나 확진돼도 숨길 가능성이 크다. 선별진료소 축소로 인한 검사의 불편함에다 자가진단 키트 구매마저 어렵다.
대구에서 코로나19 방역활동을 벌였던 간호사 출신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처럼 팬데믹과 경제 위기를 함께 잡아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과학방역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부 대책 중 눈에 띄는 것은 4차 백신 접종 독려뿐이다. 6차 팬데믹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방역 지휘부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55일째 공석인 것은 정상이 아니다.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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