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신소재연구소, 산학협력 통해 인조흑연 국산화 나선다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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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14 16:15  |  수정 2022-02-16 09:02  |  발행일 2022-02-15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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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노재승 금오공대 신소재연구소장(오른쪽 넷째),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오른쪽 여섯째) 등이 탄소연구 전문업체인 주카보랩을 방문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금오공대 제공

금오공대가 산학협력을 통해 인조흑연 국산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인조흑연은 반도체·에너지·자동차·전자부품 등 국가기반산업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으며 국내시장 규모가 1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 급성장으로 반도체 제조공정 및 이차전지 음극재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국산화 개발이 시급하다.

 


금오공대 신소재연구소는 지난 2018년 선정된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탄소·흑연융합소재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인조흑연 국산화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탄소연구 전문업체 <주>카보랩(대표이사 김우석) 및 금성테크<주>(대표 김태정)와 협약을 맺고 인조흑연블록 제조용 압출 장비(1천t급)를 국내 최초로 자체 제작해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고부가가치 인조흑연소재 기술개발(2019년) △탄소소재자립화 기술개발(2020년) △탄소복합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2021년) △탄소융복합소재부품 실증사업(2021년)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유일의 인조흑연 원료 제조기업인 <주>PMC테크와도 국산화 공동연구를 진행해 국내 최초로 원료·중간재·제품의 인조흑연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레이첨단소재<주> 복합재료사업본부 등 지역 탄소소재 전문기업과도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이어가며, 인조흑연 글로벌밸류체인(GVC) 로드맵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에너지·모바일 등의 분야에서도 사업화 시제품을 개발해 테스트 중이며 향후 기술사업화를 통한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노재승 금오공대 신소재연구소장은 "경북도·구미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지역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하는 인조흑연 국산화 밸류체인 구축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연 협력 활동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인조흑연 국산화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인조흑연 국산·양산화를 위해 2025년까지 총 270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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