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지지' 황교안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 교체' 필요한 메시지 낼 것"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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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2-24   |  발행일 2022-02-25 제5면   |  수정 2022-02-24 14:06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되지 않으면 무너지는 것이고, 합하면 나라 살릴 길이 열릴 것"
도태우 지지 황교안 박근혜 전 대통령 정권 교체 필요한 메시지 낼 것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대구 중ㆍ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도태우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권 교체에 필요한 말씀을 때가 되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는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무너지는 것이고, 합하면 나라 살릴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 무소속 도태우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 전 박 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발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그의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황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라며 "억울한 일을 당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전 대표는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기는 길이 너무 뻔하지 않나"라며 "결국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겠나. 그게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문재인 당시 후보보다 더 많이 받았다. 그런 내용을 안 후보도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단일화를 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극심한 갈등을 빚은 데 대해서는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이재명, 문재인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 중구-남구에 무공천 결정을 내리며 탈당 후 출마한 무소속 후보의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힘의 입장을 두고는 "정치는 생물이고 항상 바뀌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 당에서 큰 역할을 하시는 분들 중 일부도 아마 그런 경고 속에 탈당했다 복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이날 소설가 이문열 작가, 배영식 전 의원과 함께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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